은행들, 작년 순익 ‘21조원’ 역대 최대
김희래 기자 2024. 3. 14. 21:15
이자로만 59조2000억원 벌어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5%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의 ‘2023년 국내 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8000억원(15%)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 이익이 5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2000억원(5.8%) 늘었다. 역시 역대 최대다. 대출이 늘어나면서 이자 이익이 늘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1.6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은 은행 등 금융회사가 대출 등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전년의 3조5000억원에서 작년 5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시장 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매매 이익이 5조원으로 전년의 1000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2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경기 악화로 대출을 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 놓는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면서 대손비용은 10조원으로 전년 대비 55.6%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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