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국립대 ‘집중 육성’ 목표는 ‘지역의료 살리기’
[앵커]
이 같은 지방의대의 파격적인 증원 배경에는 큰 병 걸리면 서울로 간다는 한국 사회의 왜곡된 의료 관행을 고치기 위해섭니다.
정부는 환자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제때 최고 수준의 치료받을 수 있도록 주요 거점 병원 역량을 수도권 빅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단 계획을 세웠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 의대 대폭 증원의 목표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입니다.
경증이든 중증질환이든 사는 지역 안에서 제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지역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우수한 병원과 우수한 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부는 우수한 병원을 만들고 의료 인력을 육성 단계부터 확보하는 것이 지역의료를 살리는 핵심이라 보고 있습니다.
먼저 의대 지역인재 전형을 확대해 지역 출신의 졸업생 규모를 늘리고, 배출된 의사들이 최대한 지역에 남아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졸업생들의 수도권 쏠림을 막기 위해 정주 여건 지원을 골자로 하는 '계약형 필수의사제'도 본격 도입합니다.
의료 인력과 함께 지역 의료기관의 '허리'인 지역 종합병원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골든타임을 요하는 응급, 심장·뇌, 외상 등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섭니다.
지역 의료 투자를 늘리기 위해 현재 분만 분야에만 적용된 맞춤형 지역 수가도 확대합니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안에 관련 법을 본격 개정한단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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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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