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연장 혈투 펼친 DB, 홈에서 KT 잡고 우승 팡파르!

김아람 2024. 3. 1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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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힘겹게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107-103으로 승리했다. 

 

DB는 이날 경기 승리로 38승 10패,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7~2018시즌 이후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 것. 

 

김주성 감독은 역대 6번째 '데뷔 시즌 정규리그 우승 감독'의 타이틀을 얻었고,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 등은 정규리그 국내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디드릭 로슨이 돋보였다. 로슨은 3점슛 7개 포함 4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박인웅(3점슛 3개 포함 12점 5리바운드)과 유현준(3점슛 1개 포함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상재(8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도 힘을 실었다. 

 

한편, KT는 허훈(3점슛 6개 포함 29점 6어시스트 3스틸)과 패리스 배스(3점슛 2개 포함 29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 하윤기(1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가 분전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1쿼터, DB 18-24 KT : 시소게임 끝나고 질주한 KT

 

DB는 '이선 알바노-김영현-김현호-강상재-제프 위디'가 선발 출격했고, KT는 '허훈-최성모-문성곤-패리스 배스-하윤기' 라인업을 내세웠다. 

 

하윤기의 점퍼로 출발한 1쿼터. 양 팀은 초반 7분이 넘어가도록 시소게임을 펼쳤다.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한 건 1쿼터 2분 10여 초가 남은 시점. 허훈과 배스가 점수를 쓸어 담으며, 23-14까지 달아났다. DB는 외곽 영점이 맞지 않으며, KT가 도망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1쿼터 종료 15초 전, 강상재의 패스를 받은 김종규가 앨리웁 덩크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로슨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18-24, 격차를 6점으로 줄였다. 

 

2쿼터, DB 40-46 KT : 15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 다시 6점으로

 

DB는 1쿼터 막판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쫓아가야 할 상황에 볼을 계속 흘렸고, 내외곽에서 두들겨 맞았다. 뿐만 아니라 팁인 이후 3점슛 13개 중 1개만을 넣는 등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점수는 25-40,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DB 입장에선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 유현준이 구원투수를 자청했다. 유현준은 앤드원 플레이와 서민수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인웅과 유현준이 꽉 막힌 외곽을 트면서 KT를 압박했다.

 

박인웅이 자유투 3구를 모두 집어넣으며 40-46. KT는 배스의 전반 마지막 공격으로 점수 차를 다시 6점으로 되돌렸다. 

 

3쿼터, DB 67-66 KT : 드디어 터진 로슨, 본격적으로 점수사냥

 

3쿼터 초반, 김영현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균형의 추는 이내 KT 쪽으로 기울었다. KT는 허훈과 배스의 3점슛 3개로 DB를 순식간에 따돌렸다.

 

46-55, 로슨이 각성했다. 3쿼터 초반 4분 가까이 자유투 1개에 그쳤던 로슨. 이후 3분 30여 초 만에 코트 곳곳에서 17점을 쌓았다. 그사이 KT는 6점에 묶이면서 리드를 내줬다. 

 

3쿼터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DB가 63-61로 앞선 상황, 주고받는 양상 속에서 DB가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4쿼터, DB 96-96 KT : 접전 또 접전

 

마지막 쿼터, 두 팀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내외곽에서 힘겨루기가 끊이지 않은 가운데, 골 밑을 공략한 하윤기의 득점으로 KT가 근소하게 앞서갔다. 

 

4쿼터 남은 시간 3분 30여 초, 서민수의 3점슛과 강상재의 리바운드, 유현준의 집중력으로 91-88. KT는 최성모의 패스를 받은 문성곤이 외곽포를 날리면서 점수 차를 없앴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여 전, 문성곤이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경기 종료 50여 초를 남기고 로슨의 스틸과 속공으로 96-91. 남은 시간 이대로 끝나나 싶었지만, 배스와 허훈이 5점을 모으면서 격차가 사라졌다. 

 

연장전, DB 107-103 KT : 해결사 디드릭 로슨

 

문정현의 3점슛으로 막을 올린 연장전. DB는 턴오버와 야투 실패로 공격권을 잃었다. 그러나 로슨이 동점 3점포와 역전 3점포를 차례로 가동했고, 김종규가 배스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 막판, 로슨의 골 밑 득점과 블록슛으로 105-101. 종료 15초를 남기고 김종규의 자유투 2구로 리드를 지켜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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