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서 38점’ 임근배 감독 “내가 부족, 반성하고 다음 경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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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4일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용인 삼성생명-아산 우리은행/용인체육관.
54-38 우리은행 승리.
우리은행도 54점이면 많은 득점이 아니다.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총평서로 선수를 고르게 투입해야 하는데 잡아야 하는 경기다 보니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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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총평
오펜스 리바운드를 19개 내줬다. 그러면서 경기를 잘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1~2쿼터는 서로 진흙탕 싸움하며 버텼는데 3쿼터 시작하자마자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내줬다. 그래서 모든 지도자들이 리바운드를 강조하는 것이다. 리바운드에 이은 실점이 계속 되니 리듬이 끊겼다. 상대가 우리보다 20~30cm 더 점프하는 것도 아니다. 리바운드는 의지다. 상대는 의지가 강했고, 우리는 부족했다. 우리은행도 54점이면 많은 득점이 아니다. 리바운드에 의해 안 좋은 경기를 했다. 슛 찬스마다 던지긴 했지만, 흐름은 끊긴 상태였다. 부담을 갖고 던지니 쉽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는 부딪치며 싸우려 했고, 우리 선수들은 얌전했다. 당연히 어려운 상황에서 슛을 던졌다. 계속 부딪치라고 강조했는데 그게 부족했다.
득점 가뭄
당연히 심각한 부분이다. 기술을 갖고 있다면 괜찮을 텐데 아직 풀어가는 선수는 키아나, (배)혜윤이 정도다. 움직임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패스 타이밍 등 여러 부분이 부족했다. 내가 잘못 가르친 것일 수도, 내가 부족하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 수도 있다. 나 역시 생각하고 반성하며 다음 경기의 방향을 잡겠다. 다음 경기는 선수들도 조금 더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해서 나와야 할 것 같다.
총평
서로 선수를 고르게 투입해야 하는데 잡아야 하는 경기다 보니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양 팀의 스타일이 비슷한 부분도 있다. 플레이오프는 경기력이 좋고 나쁘고가 중요한 건 아니다. 물론 팬들 입장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재밌는 승부를 보여주길 바랄 텐데 10점 앞선 상황이라 해도 선수를 바꿀 수가 없다. 기싸움이라는 것도 있다. 결국 집중력, 정신력 싸움이다. 보는 분들이 입장에서 안 좋게 볼 수도 있지만, 최대 5경기까지 치러야 하는 부담도 있다. 다행인 건 챔피언결정전까지 쉴 수 있는 기간이 있다.
전반 종료 후
양쪽 모두 전반부터 지쳤다. (김)단비도 숨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긴장감이 높다 보니 피로도도 쌓였을 것이다. 그래서 양 팀 모두 야투율이 낮았다. 경기력은 안 좋았지만, 이기는 데에 포커스가 맞춰진 경기였다. (박)혜진이도 적은 나이가 아닌데 꾸준히 뛰어줬다. 단비도 잘해줬지만, 혜진이가 중요한 리바운드를 따냈다. 농구는 득점을 해야 잘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다는 점에서 주장 역할을 해줬다. (박)지현이는 2차전에서 굉장히 잘해줬지만, 컨디션이 떨어질 거란 예상은 했다. 하루 쉬고 또 경기가 있다. 2승 1패라 생각 안 하고 4차전을 준비하겠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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