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방 국립대 의대 정원 200명으로…“신입생 60% 지역 인재”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14일 9시뉴습니다.
내년부터 늘어나는 의대 정원 2천 명을 수도권에 400명, 비수도권에 1,600명 배정하기로 정부가 계획을 세웠습니다.
특히 지역 거점 국립대 의대 9곳 가운데 7곳의 정원은 각각 200명으로 대폭 늘릴 방침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비수도권 의대 신입생의 60%는 지역 인재로 충원합니다.
첫 소식, 김경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부산대와 경북대 등 9개 거점 국립대학의 의대 정원은 40에서 142명입니다.
정부가 이중 7개 의과대학의 정원을 모두 200명으로 늘리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제주대와 강원대의 정원도 100명 이상으로 크게 확대합니다.
의대 정원이 135명인 서울대, 110명인 연세대 등 수도권 의대의 정원은 크게 늘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이보다 더 큰 의과대학이 지방 국립대에 탄생하는 겁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지난달 26일 : "(의료진들은) 밤샘 근무, 장시간 수술, 의료 분쟁 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누적되어 온 까닭에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이 절박한 상황입니다."]
의대 규모 확대는 지역 병원 규모의 확대로 이어집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KBS에 "지역 병원들을 규모면에서 서울대병원을 능가하는 지역 거점 병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지난달 6일 : "비수도권 의과 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원칙하에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소규모 의과 대학의 교육 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경우 신입생의 60%를 지역 인재 전형으로 충원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북대와 부산대 등의 의대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나면 이중 120명이 지역 학생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내일(15일) 열리는 정원배정심사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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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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