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드릭 ‘킹’ 로슨 펄펄 난 DB, 연장 혈전 끝 허훈·배스 앞세운 kt 꺾고 4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통산 7번째 대업 [MK원주]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3. 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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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릭 로슨이 정규리그 1위의 마침표를 찍었다.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연장 혈전 끝 107-103으로 승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DB는 이로써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다시 확정 지었다.

허훈과 배스, 하윤기의 폭격에도 DB는 로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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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릭 로슨이 정규리그 1위의 마침표를 찍었다.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연장 혈전 끝 107-103으로 승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DB는 이로써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다시 확정 지었다. 구단 통산 7번째 정규리그 1위이기도 하다.

디드릭 로슨은 원주 DB의 자존심이었다. 사진=KBL 제공
김주성 감독은 정식 감독 데뷔 첫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해낸 5번째 주인공이 됐다.

DB는 로슨(4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이 맹활약했다. KBL 데뷔 후 단일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유현준(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이 뛰어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허훈(29점 6어시스트 3스틸)과 패리스 배스(27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 하윤기(1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힘을 냈으나 결국 뒷심 부족으로 패했다. 이로써 2위 자리도 창원 LG에 내줬다.

DB는 1쿼터 내내 야투 난조를 겪으며 kt에 주도권을 내줬다. 허훈과 하윤기, 그리고 배스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막지 못했다. 강상재와 김영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맞섰으나 35%가 되지 않는 부정확한 야투 문제로 1쿼터를 18-24로 밀렸다.

2쿼터에도 여전히 야투 성공률은 회복되지 않았다. 공격 중심 로슨의 컨디션이 좋지 못한 탓에 역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DB는 수비로 kt를 추격했다. 허훈의 휴식을 역이용, 배스를 완전히 제어하며 격차를 좁혔다. 여기에 유현준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득점하며 DB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전반은 40-46으로 마친 DB다.

허훈은 패리스 배스와 함께 수원 kt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전반 내내 고전했던 로슨이 3쿼터 들어 폭발했다. 3개의 3점포를 더하며 무려 18점을 집중했다. kt는 허훈이 정면 승부를 펼쳤지만 배스가 힘을 쓰지 못하며 밀렸다. 로슨의 원맨쇼가 펼쳐진 3쿼터, DB는 67-6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DB는 4쿼터 로슨의 초반 폭격에 힘입어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박인웅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75-71, 4점차 리드를 챙겼다. kt도 만만치 않았다. 허훈을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치며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했다. 허훈과 배스를 제어하지 못한 DB는 결국 75-79,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허훈과 배스, 하윤기의 폭격에도 DB는 로슨이 있었다. 내외곽을 오가며 kt의 수비 허점을 노렸다. 유현준의 공수 밸런스도 뛰어났다. 여기에 서민수의 야투까지 폭발했다. kt의 화력전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맞대응한 DB다.

DB는 91-91 동점 상황에서 자유투로 조금씩 차이를 냈다. 로슨과 강상재의 자유투가 이어지면서 94-91, 3점차로 리드했다. 로슨과 배스가 한 번씩 공격을 주고받은 경기 막판, 허훈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96-96 동점이 됐다. DB의 마지막 공격은 실패,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출발은 좋았다. 로슨의 연속 3점포가 폭발하며 102-99로 리드했다. 이후 로슨의 쐐기 득점이 이어지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이후 문정현의 공격을 로슨이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결국 kt를 뿌리치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유현준의 존재감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사진=KBL 제공
원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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