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 47점 폭발+대역전극' DB, 연장 접전 끝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7번째 우승 차지...갈길 바쁜 KT는 2연패

금윤호 기자 2024. 3. 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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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DB가 갈길 바쁜 수원 KT를 맞아 접전을 펼친끝에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T를 107-103으로 이겼다.

전반은 KT가 46-40으로 마무리했지만 3쿼터부터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KT가 2분간 득점 난조에 허덕이는 동안 DB는 알바노의 득점에 이어 김영현의 3점포를 묶어 46-46 동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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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디드릭 로슨

(MHN스포츠 원주, 금윤호 기자) 프로농구 원주DB가 갈길 바쁜 수원 KT를 맞아 접전을 펼친끝에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T를 107-10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 DB는 19점 차로 패해도 정규리그를 우승을 앞뒀다. 그러나 그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3쿼터부터 폭발한 디드릭 로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확정했다. 또한 DB 김주성 감독은 정식 감독 부임 후 첫 시즌 우승이라는 기쁨을 안았다.

수원 KT 허훈

이날 DB는 로슨이 무려 47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허훈과 패리스 배스가 29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KT가 리드했다. KT는 하윤기의 연이은 득점과 허훈의 3점포로 앞서나갔다. DB는 김영현과 이선 알바노, 강상재의 득점으로 따라붙으려 했다. 그러나 1쿼터는 최근 5경기 1승 4패에 빠져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KT가 24-16으로 앞서며 마쳤다.

2쿼터에도 KT의 흐름이 이어졌다. KT는 문성곤의 연이은 득점으로 앞서나갔고, 최성모의 3점과 배스, 하윤기까지 연이어 득점하면서 10점 차 이상 달아났다.

정식 사령탑에 오른 첫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원주 DB 김주성 감독

DB는 로슨이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다 이날 팀의 첫 3점슛을 기록하기도 했다. DB가 따라붙자 KT는 허훈을 재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전반은 KT가 46-40으로 마무리했지만 3쿼터부터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KT가 2분간 득점 난조에 허덕이는 동안 DB는 알바노의 득점에 이어 김영현의 3점포를 묶어 46-46 동점을 만들어냈다.

득점 난조에 빠졌던 KT는 허훈의 연속 3점슛이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러나 DB의 맹추격이 이어지면서 3쿼터는 DB가 67-66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종료됐다.

14일 원주 DB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관중으로 가득 찬 원주종합체육관 전경

탄력을 받은 DB는 대역전극에 나섰다. 로슨의 앤드원과 자유투로 72-66까지 달아난 DB는 박인웅의 3점슛까지 나왔다. 하지만 KT 역시 쉽게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KT는 허훈의 3점과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재역전을 이어갔다.

두 팀은 경기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1분여를 남기고 로슨이 인터셉트 후 득점하며 승리를 결정 짓는 듯 했다. 그러나 허훈이 회심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연장전에 돌입하자 KT는 문정현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기선을 제압했지만 로슨도 3점포로 맞대응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로슨의 3점슛이 다시 한 번 터지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DB는 30여 초를 남기고 로슨이 쐐기를 박는 골밑슛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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