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드릭 로슨 47점 원맨쇼’ DB, 연장 접전 끝에 KT 꺾고 정규리그 우승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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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6년 만에 정규리그 왕좌를 차지했다.
한편, KT에선 패리스 배스와 허훈이 58점을 합작했지만 우승을 향한 DB의 의지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던 DB는 이날 19점 차 이내로 패하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됐다.
DB는 경기 종료 2분 전, 로슨과 강상재의 자유투로 앞섰지만 허훈에게 3점슛을 내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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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DB가 6년 만에 정규리그 왕좌를 차지했다.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107-103으로 승리, 정규리그 잔여 일정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개막 첫주 2승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한 이후 단 한 번도 최정상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KBL 역대 두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디드릭 로슨이 47점 8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치며 우승 확정경기의 영웅이 됐고 박인웅과 유현준도 각각 12점, 9점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편, KT에선 패리스 배스와 허훈이 58점을 합작했지만 우승을 향한 DB의 의지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창원 LG와 공동 2위였던 KT는 이번 패배로 다시 3위(30승 18패)로 주저앉았다.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던 DB는 이날 19점 차 이내로 패하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됐다.
사전 인터뷰에서 김주성 감독은 “KT도, 분명히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팀이다. 허훈과 배스가 주 득점원인데, 두 선수를 막는 수비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 초반, DB는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8개의 3점슛 시도는 전부 림을 외면했고 허훈과 배스를 제어하지 못하며 두 선수에게만 19점을 실점했다.
올 시즌, DB의 강점으로 언급되는 리바운드 이후 빠른 속공 전개를 오히려 KT가 선보이며 좀처럼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DB는 2쿼터 중반 한때, KT에 15점 차(25-40)까지 뒤졌다.
알바노와 교체 투입된 유현준이 게임 체인저로 나섰다. 유현준은 노련한 경기 운영에 외곽슛까지 더하며 분위기를 뒤바꿨다. 박인웅도 유현준을 거들어 6점을 추가했다. DB는 식스맨들의 활약에 힘입어 40-46으로 전반을 마쳤다.
DB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영현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원점(46-46)으로 돌렸다.
허훈과 배스에게 3연속 3점슛을 맞았지만 로슨이 다양한 공격 루트로 홀로 연속 17점을 몰아쳐 반격했다. 앞선 자원들과 빅맨의 2대2 플레이까지 성공적으로 전개된 DB는 67-6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 재차 로슨이 날아올랐다. 허훈의 추격 3점슛에 박인웅까지 맞불을 놓으며 DB는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역전을 맞으며 위기가 있었지만 서민수가 연속 3점슛으로 경기를 재차 뒤집었다. 접전의 양상이었다.
DB는 경기 종료 2분 전, 로슨과 강상재의 자유투로 앞섰지만 허훈에게 3점슛을 내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시작과 동시에 문정현에게 3점슛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DB였다. 추격을 원한 야투 시도는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재차 로슨이 나섰다. 로슨은 연속 3점슛을 꽂으며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이후, DB는 KT의 파상공세를 높이로 막아내며 힘겹게 승리와 마주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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