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 독일어로 응원 → 골도 떠먹여 주기까지…"253억원이면 저렴하다" 완전 영입 가능성↑

조용운 기자 2024. 3. 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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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영입한 티모 베르너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골 활약으로 베르너가 빠르게 녹아들자 토트넘은 1,500만 파운드에 불과한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골맛도 보기 시작한 티모 베르너(28, 토트넘 홋스퍼)를 완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럽축구 전문가 딘 존스는 14일(한국시간) '기브미 스포츠'를 통해 "베르너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하는 그림 외에 다른 결정을 떠올리기 어려워 보인다"고 동행이 계속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베르너는 현재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대체할 카드로 베르너를 데려왔다. 손흥민이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여하느라 생긴 공백을 메우려는 의도였다. 베르너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 경쟁을 하던 공격수다. 프로 초기 라이프치히에서 뛴 4시즌 동안 159경기에서 95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를 정복했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첼시를 통해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분데스리가를 정복한 공격수로 가치가 올라간 베르너는 2020년 4,750만 파운드(약 802억 원)의 높은 이적료를 투자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첼시 이적 이후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첼시에서 두 시즌 동안 89경기를 뛰며 23골에 그쳤다. 첼시에서 실패를 인정한 베르너는 친정으로 돌아갔다.

▲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영입한 티모 베르너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골 활약으로 베르너가 빠르게 녹아들자 토트넘은 1,500만 파운드에 불과한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2022년 여름 라이프치히 복귀를 택한 베르너는 한풀 꺾인 페이스를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골에 그쳤고, 올 시즌에는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전반기 동안 분데스리가 8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그마저도 선발은 2회에 불과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경기 모두 교체 투입이었다. 전반기 총 14경기에서 고작 250분을 뛰었고 2골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할 경험 많은 공격수를 원했고, 베르너를 택했다. 베르너도 한 차례 실패를 경험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존심을 되살릴 계획을 했다. 베르너와 토트넘의 궁합이 괜찮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합류하고 8경기를 뛰었고 2골 2도움으로 토트넘에 힘을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손흥민과 합을 맞추면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베르너가 순조롭게 안착하면서 완전 이적도 나쁘지 않다는 전망이다. 존스는 "베르너의 완전 영입 옵션은 1,500만 파운드(약 253억 원)다. 이 가격은 베르너가 지니고 있는 경험과 능력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금액"이라고 추천했다.

베르너가 가진 장점이 많다. 존스는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면 경기와 상황을 관리할 베테랑이 필요하다. 베르너는 그 수준에서 40경기 이상을 뛰었다"라며 "토트넘이 잉글랜드와 유럽에서 뛰며 선수단 균형을 맞춰야 한다. 1,500만 파운드로 이러한 선수를 가질 수 있다면 매우 쉬운 일처럼 느껴진다"라고 강조했다.

▲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영입한 티모 베르너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골 활약으로 베르너가 빠르게 녹아들자 토트넘은 1,500만 파운드에 불과한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손흥민과 호흡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베르너는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백업 역할을 맡아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요즘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베르너가 측면을 책임지는 중이다. 지난 주말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골맛을 봤다.

베르너는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사 스포티비(SPOTV)의 스포타임과 가진 독점 인터뷰에서 "손흥민 같은 선수는 상대로 만나고 싶지 않은 선수다. 항상 득점을 만들어내고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라며 "손흥민은 독일에서 뛰었던 경험 덕분에 독일어가 굉장히 유창하다. 나에게 좋은 건 손흥민과 독일어로 대화를 한다는 점"이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베르너를 팀에 하루빨리 녹이기 위해 독일어를 사용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이를 잘 아는 베르너도 "손흥민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모두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주장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도 그는 정말 착하다. 모두를 도와주려고 하고,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나를 만나자마자 곧장 와서 독일어로 말을 걸어줬다. 덕분에 모두에게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었다. 정말 좋은 사람이고 훌륭한 선수다. 함께 많은 경기를 뛸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영입한 티모 베르너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골 활약으로 베르너가 빠르게 녹아들자 토트넘은 1,500만 파운드에 불과한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그라운드에서도 점차 빛을 내고 있다. 베르너는 앞서 '풋볼런던'을 통해 "토트넘이 나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왼쪽에서 뛰는 데스티니 우도기와 연계가 좋고, 손흥민과도 호흡이 나아지고 있다"며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은 중앙에서 조금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이지만 나와 연계가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토트넘에서 뛰는 게 편해졌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베르너가 가진 기량을 입증하고, 손흥민을 필두로 동료와 호흡이 좋아지면서 토트넘도 저렴한 완전 영입 옵션을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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