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교통복지’ 통했다… 대중교통 이용 43% 증가

김동욱 2024. 3. 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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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객이 지난해 최대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 배차 시간을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편성하고 수요자 중심의 노선 개편과 마을버스,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모심택시를 확대 운영해 이용 편의를 도모한 게 주효했다.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는 기반 시설 확충과 편리하고 효율적인 배차·노선 개편, 마을버스와 모심택시 확대 운영, 교통비 절감을 위한 정기권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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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이용객 39만→ 56만명
도·농 연결 ‘모심택시’ 28% 늘어
취약계층 자녀 등 통학비 지원
장애인·고령자 위한 택시도 증차

전북 전주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객이 지난해 최대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 배차 시간을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편성하고 수요자 중심의 노선 개편과 마을버스,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모심택시를 확대 운영해 이용 편의를 도모한 게 주효했다.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취약 계층 자녀에게 통학비를 지원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특별교통수단을 늘릴 방침이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이용객이 지난해 5089만명으로 전년 4839만명보다 5.1%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마을버스는 1년 전(39만명)보다 43% 증가한 56만명, 모심택시는 전년(2만1000명)에 비해 28% 증가한 2만7000명을 각각 기록했다.
전주시가 교통약자를 위해 운영하는 '모심택시'에 한 노인이 기사의 도움을 받으며 탑승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특히 시내버스 이용객은 2019년 4945만명에서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3898만명에 그쳐 21.2%(1047명) 줄었으나,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4465만명, 4839만명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해엔 5000만명을 돌파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으면서 시민의 주요 교통수단이 됐다.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는 기반 시설 확충과 편리하고 효율적인 배차·노선 개편, 마을버스와 모심택시 확대 운영, 교통비 절감을 위한 정기권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지난해 승차감이 좋고 공기정화 효과까지 있는 친환경 수소저상버스 51대를 추가로 도입해 90대로 늘렸다. 전주-완주 지·간선제 노선 개편을 통해 주요 노선 배차 간격을 줄여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등 편의 제공에 힘썼다.

전주시는 교통 복지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 친환경 수소 저상버스 88대를 추가로 도입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8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외곽 농촌 마을과 취약지를 오가는 마을버스 ‘바로온’ 11대와 모심택시 9대도 추가로 공급한다. 예비 차를 밀집 노선에 활용하는 ‘탄력 배차제’를 시행한다.
시내버스 전주-완주 지·간선제 노선 개편에도 속도를 내 삼례 방면에 이어 봉동·용진 방면으로 넓힌다. 이를 통해 확보한 시내버스는 신도시 등 공급 부족 노선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과 난폭 운전을 개선해 이용객 불편 민원을 10% 이상 줄일 방침이다.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도 확충한다. 장애인 콜택시와 임차 택시를 각각 5대 늘려 63대, 25대를 운영한다. 취약계층 청소년 자녀의 교통복지를 위해 통학 거리가 긴 고교생에게 통학비로 연간 24만원을 출연 복지재단을 통해 지원한다.

심규문 시 대중교통본부장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통 환경을 적극 개선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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