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파이 변현우, "16년 전성기 돌아왔다고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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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 리벨리온 변현우가 14일 오후 삼성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GSL 코드S 시즌1 16강 C조 경기서 팀 NV 장현우와 클라우드 나인(C9) '구미호' 고병재를 잡고 조1위로 8강에 합류했다.
변현우는 "조1위로 진출했는데 그거보다 경기력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 굉장히 좋고 여유가 생긴 거 같아 기쁘다"라며 "같은 조에 저그가 없고 프로토스와 테란이 있다 보니 쉽게 진출한 거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변현우는 고병재와의 승자전 2세트 '사이트 델타'에서 벌어진 경기 초반 상대 입구 근처에 공성전차를 배치해 조이기를 시도했고 자상군을 난입시키며 여유있게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그는 "원래 그런 빌드를 준비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했다"며 "상대를 속이려면 나도 속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공성전차 각도에서 실수가 있었으나 고병재 선수가 예상하지 못한 거 같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GSL 해설진은 변현우의 전성기인 2016년 플레이를 계속 언급했다. 변현우는 당시 GSL 코드S 시즌2와 WCS 글로벌 파이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전성기가 돌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요즘에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실력은 올라온 거 같다"며 "원래 경기장에 오면 부담도 되고 긴장됐지만 연습을 늘리면서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변현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EPT(ESL 프로 투어) 포인트 한국 지역서 6위를 기록 중이다. 그는 "8강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오는 5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스에서 벌어질 예정인 ESL 마스터스 스프링 시드가 주어진다"며 "8강서 최소 1승을 거두는 게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변현우는 8강 A조서 팀 바이탈리티 조성주, 트위스티드 마인즈 김도우와 함께 D조 2위와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16강 D조에는 팀 바이탈리티 강민수, 김동원, 팀 리퀴드 김도욱, DKZ 게이밍 김준호가 속해있다.
변현우는 "사실 16강 D조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쟁쟁해서 조2위로 진출하길 원했다"라며 "아쉽지만 그래도 오늘처럼 준비를 잘하면 8강서도 승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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