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번 찍거나 집에서 쉬라’는 이재명, 국민 갈라치는 증오의 정치”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4. 3. 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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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여전히 국민을 갈라치는 전쟁 같은 증오의 정치를 멈출 생각이 없나 보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을 편 가르고 비하한 '2찍' 발언으로 거듭 사과했던 이재명 대표가 오늘 또다시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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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14/공동취재
국민의힘은 14일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여전히 국민을 갈라치는 전쟁 같은 증오의 정치를 멈출 생각이 없나 보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을 편 가르고 비하한 ‘2찍’ 발언으로 거듭 사과했던 이재명 대표가 오늘 또다시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진정한 정치지도자라면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향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도록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집에서 쉬라’는 말이 가당키나 하느냐”며 “쏟아지는 숱한 막말 속에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숟가락을 얹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접 사과했다지만, 사과받은 사람이 없었던 정봉주 후보와 사과가 무색하게 또다시 같은 막말을 내뱉은 이재명 대표가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국민을 편 가르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을 비하했던 인식은 물론,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 오만함까지 고스란히 드러냈다”며 “민주당에 여러 리스크가 있지만 결국 ‘이재명 리스크’가 당 전체를 수렁에 빠뜨릴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는 주권자인 국민이 권리를 행사하는 신성한 행위이고, 모든 국민은 자신의 자유 의지에 따라 투표를 통해 국민의 대표를 선택한다”며 “그렇기에 국회의원이 되려 한다면 국민의 행복을 위해, 국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겸허히 국민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께 진정성 있는 자세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과 증오를 자양분 삼아 상대편이라면 그저 짓밟기 위해 유권자도 모독하는 식의 잔악한 호소는 전혀 다르다”며 “국민의힘은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모두의 뜻을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세종을 방문해 “1번(민주당)을 찍지 않는 것은 곧 2번(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살만하다’ 싶다면 2번을 찍든지 집에서 쉬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고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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