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아픔 딛고 새로운 꿈 꾼다..옛 강원관광대 학생들 강동대에 둥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폐교한 강원관광대 학생 3백여명이 음성군에 있는 강동대학교로 한꺼번에 편입했습니다. 앵커>
한순간에 갈 곳을 잃은 학생들에게 음성군에 있는 강동대학교가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상덕/강동대학교 행정부총장 "어느 대학이 또 이런 현실에 직면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저희 대학이 그래도 학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그 학생을 수용할 수 있었고요..." 인터뷰>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폐교한 강원관광대 학생 3백여명이 음성군에 있는 강동대학교로 한꺼번에 편입했습니다.
한 대학의 학생들이 분산되지 않고 대거 이동한 건 전무후무한 일일텐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건지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태백시 유일의 대학이었던 강원관광대가 지난달 문을 닫았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여건 악화로 자진 폐교한 것입니다.
당시 재적생은 간호학과 학생 3백여 명.
한순간에 갈 곳을 잃은 학생들에게 음성군에 있는 강동대학교가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해당 학과가 있고, 학생 전원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과 기숙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상덕/강동대학교 행정부총장
"어느 대학이 또 이런 현실에 직면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저희 대학이 그래도 학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그 학생을 수용할 수 있었고요..."
2학년~4학년까지 특별편입생으로 새학기를 맞이한 학생들은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과거 불안정했던 대학에서 벗어나 양질의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재백/강동대 4학년 편입생
"교수님들께서도 열정이 많으셔서 저도 그것에 따라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수도권 학생 비율이 75%로 높았던 만큼, 지리적으로 통학이 수월해진 학생도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수희/강동대 4학년 편입생
"원래 학교는 자차로 길면 4시간 정도 걸렸는데 자차로 1시간이면 경기도에서 올 수 있는 거리니까 아무래도 부담이 더 적어졌어요."
간호학과 교수진을 17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실습실을 추가하는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선 강동대학교.
내년에 관내 국립소방병원도 개원하는 만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경미/강동대학교 간호학과장
"간호학과의 목표는 국가고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국가고시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저희가 옆에서 잘 도와주는 게 저희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강동대에서 새둥지를 찾은 3백여명의 학생들이 폐교의 아픔을 딛고 다시 희망찬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