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칭해 "코인 거래 현금 압수"…바지춤 사이 드러난 '줄'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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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을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다며 접근한 뒤 돈만 받고 달아나려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일당 가운데는 경찰관처럼 보이기 위해서 신분증을 위조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강남경찰서 지능팀 소속 경찰관이라며 불법 코인 거래대금을 압수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찰관을 사칭한 남성들이 피해자들에게 보여줬던 경찰 신분증은 위조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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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자산을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다며 접근한 뒤 돈만 받고 달아나려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일당 가운데는 경찰관처럼 보이기 위해서 신분증을 위조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태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3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 앞에 승용차가 도착합니다.
잠시 뒤 남성 2명이 뒷좌석에 올라탑니다.
자신들에게 돈을 맡기면 가상화폐 '테더 코인'을 정가보다 싸게 사주겠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승용차로 또 다른 남성 2명이 접근합니다.
강남경찰서 지능팀 소속 경찰관이라며 불법 코인 거래대금을 압수하겠다고 했습니다.
거래대금으로 현금 1억 3천여만 원을 가지고 나왔던 피해자들은 수상하게 생각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근에 있던 경찰이 도착하자 코인을 사주겠다던 사람들과 경찰관이라고 했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인파 사이로 흩어집니다.
경찰이 바로 검문에 나서 이들을 잡았는데, 확인 결과 모두 코인 거래 대금을 가로채려던 일당이었습니다.
경찰을 사칭했던 한 남성은 검문검색 과정에서 신분증에 달려있던 파란 목줄 때문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양진호/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경감 : 바지춤 사이로 파란 줄이 약간 보였습니다. 꺼내라 요구했는데 안 꺼내고 줄을 잡아당기니까 팬티 속에서 팬티까지 들어가 있었던 위조 신분증이, 경찰 신분증이 끌려나오게 된 겁니다.]
경찰관을 사칭한 남성들이 피해자들에게 보여줬던 경찰 신분증은 위조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일당 6명 가운데 5명을 체포하고 달아난 나머지 한 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당에 대해 강도 미수와 공무원 자격 사칭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준영, VJ : 이상민)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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