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조원태 대한항공 이사 선임에 '반대'

이광호 기자 2024. 3. 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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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오늘(14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과 포스코홀딩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삼성물산 등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대한항공의 안건 중에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 반대했습니다.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이 이유였습니다.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도 경영 성과에 비해 과도하다는 이유로 반대했습니다. 다만 표인수, 서윤, 홍영표 등 사외이사 선임 건은 찬성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안건 중에선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을 경영 성과에 비해 과다하다는 이유로 반대했고, 나머지 각종 이사 선임 안건 등에 대해선 찬성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주주제안으로 제기된 자사주 취득 안건에 대해 규모 과다를 이유로 반대를 결정했고, 대신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승인 건에 대해선 찬성했습니다. 이사회가 제시한 안과 주주제안 안건이 있었는데, 이 중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에 대해서만 찬성했습니다. 

이외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주주총회 안건은 모두 찬성으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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