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여직원 생일 날 운동화 선물한 남편…"흔한 일인가요?"

전에 다니던 회사의 인턴 여직원에게 생일선물을 사준 남편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에 다니던 회사의 인턴 여직원에게 생일선물을 사준 남편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인턴한테 신발 사준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내 운동화를 사기 위해서 남편 핸드폰으로 뉴발란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려는데, 등록된 주소가 낯선 곳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남편에게 물었더니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친하던 인턴 여직원의 주소"라는 답이 돌아왔다는 게 A씨의 얘기다.

A씨는 "남편이 말하길, 데리고 있던 직원이기도 하고 일도 잘하고 저번에 생일선물을 받기도 한 데다가 그 신발이 갖고 싶다고 해서 생일 선물로 사줬다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서로 이 정도의 선물을 주고받는 건 과하다고 생각한다. 당시에 나한테 말을 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어이없어했다.

A씨는 끝으로 "남편은 내가 별것 아닌 걸 문제 삼는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대체로 누리꾼들은 남편의 태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직장생활 20년 하면서 저런 직원을 본 적이 없다. 회사에서 아무리 친해도 유부남이 인턴에게 신발 선물을 진짜 선 많이 넘은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도 "친한 동료라면 기프티콘으로 치킨이나 상품권 정도 선물할 수는 있지만 신발은 심했다. 누가 직장동료에게 그런 선물을 주냐"고 황당해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