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정부 R&D 예산 삭감 개탄…세계 흐름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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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깎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대에서 열린 충대세(충남·대전·세종) 희망도시포럼 초청 간담회에서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정부가 R&D (예산) 삭감하는 것을 확인하고 R&D 예산을 46% 늘렸다"며 "정부 예산 지원을 못 받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청 받아 그 빈 곳을 메워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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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깎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여당이 추진하는 행정구역 개편은 ‘선거 구호’로 일축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대에서 열린 충대세(충남·대전·세종) 희망도시포럼 초청 간담회에서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사람(대통령)뿐 아니라 정부가 세상이 바뀌는 것에 대해 너무나 둔감한 게 화가 나고 너무나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바이오, AI의 전 세계 흐름을 한번 보라”며 “샘 알트만은 지금 1조 달러에 가까운 돈을 투자하겠다고 한다. 이 속에서 우리는 산업정책에 맞는 방향을 잡기는커녕 지금 R&D 깎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정부가 R&D (예산) 삭감하는 것을 확인하고 R&D 예산을 46% 늘렸다”며 “정부 예산 지원을 못 받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청 받아 그 빈 곳을 메워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도 유능한 진보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국제 경제, 정치, 산업정책의 흐름 등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이 추진 중인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해서는 ‘선거 구호‘라고 일갈했다.
그는 “최근 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경기 분도를 얘기하고 있는데, 제가 2년 동안 한 것에 비하면 아무 준비도 없이 선거 구호로 분도 하겠다고 하고, 서울과 인접한 김포시를 비롯해 하남시, 구리시 등을 서울로 편입하겠다고 하는 것도 역시 너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와 관련해 비전, 정책도 만들었고 100번 가까운 공청회와 토론회를 했고 도의회 의결을 거치는 등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그런데도 중앙정부에서 답이 없다가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렇지만 경기도는 차질 없이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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