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간부 재소환…공보의 현황자료 온라인 게시 내사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방조 등 혐의를 받는 의협 간부들에 대한 2차 소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들의 현황 자료가 온라인에 떠돌아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1차 조사를 마친 지 이틀 만에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을 소환했습니다.
경찰은 6천명이 넘는 전공의들이 한 번에 집단 사직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재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명하 /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전공의의 개별적이고 정의로운 자발적인 사직 운동은 전공의 협의회 대표 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비대위 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경찰에 출석한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8년 전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에 유족에게 재차 사과하면서도 개인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소환 조사를 두고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1차 조사를 거부하고 1시간 만에 귀가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에게 재차 소환을 통보했지만, 임 회장 측은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 현황 자료가 한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게시자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또 경찰은 의료계 커뮤니티에 군의관·공중보건의의 업무 거부를 종용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온 데 대해서도 내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태업을 종용하는 게시글에 대해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병원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가 들어갈 겁니다."
앞서 지난달 이 사이트에는 '사직 전 병원자료 삭제'를 종용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 기자 양재준]
#의협 #간부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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