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응접실]"의료대란 속 24시간 신속한 진료로 암환자 지킬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양대병원 암센터는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의료대란 속에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면서, 대전지역 중증의료체계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진료로 신속한 진단을 통한 치료를 가능하게 했으며, 암통합지원센터를 개소,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에도 나섰다.
건양대병원 이상억 암센터 원장을 만나 주요 의료서비스와 발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암센터 의료진의 실력과 진료 속도, 장비 측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부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암 패스트 트랙으로 진단-치료 2주 내 마무리
암통합지원센터로 암 환자 1대 1 관리,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대담=황해동 디지털뉴스 3팀장
건양대병원 암센터는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의료대란 속에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면서, 대전지역 중증의료체계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자나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면서 의료공백 메우기에 힘을 실고 있다.
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진료로 신속한 진단을 통한 치료를 가능하게 했으며, 암통합지원센터를 개소,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에도 나섰다.
특히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만큼,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체계를 확립하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건양대병원 이상억 암센터 원장을 만나 주요 의료서비스와 발전 계획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암센터 소개와, 지역 중증의료에서의 역할은.
"건양대병원 암센터는 지역 암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올라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도 충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갖췄다. 암센터는 최고 수준의 암 분야 드림팀을 갖추고 있다. 위암팀을 비롯해 유방암, 대장암, 간암, 췌담도암, 폐암, 비뇨암, 식도암, 갑상선암, 혈액암, 뇌종양, 부인암, 두경부암, 피부암 등 14개의 암 전문팀을 운영하고 있다.
암센터 의료진의 실력과 진료 속도, 장비 측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부하고 있다. 특히 암 환자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한 암 Fast Track(패스트 트랙)을 시행하고 있는데, 진단에서 치료까지 2주 안에 끝내는 빠른 진료는 수도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건양대병원만의 독자적 시스템이다."
-암센터 의료진의 능력은 어느정도인가.
"외과 최인석 교수와 문주익 교수는 복강경 간암 수술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외과 수술의 꽃이라고 불리는 고난도의 간이식 수술과 신장이식 수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외과 이승재 교수는 복강경 췌담도암 수술 분야에서 진료 및 연구실적이 매우 우수하다. 유방암에서는 외과 윤대성 교수가 유명하며 유방암 로봇수술에는 권성욱 교수, 갑상선암 로봇수술에는 배인의 교수가 탁월하다. 대장암은 최원준 교수와 성낙송 교수, 노승재 교수가 수술 잘하는 명의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경주에서 개최된 대한외과학회 전공의 술기경연대회에서 건양대병원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외과적 수술능력을 겨루는 자리였는데, 모든 종목을 두루 거쳐 최우수 병원을 선정하는데 건양대병원이 우승한 것이다. 전공의를 지도하는 암 전문 교수들의 술기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암 진료에 있어 의료장비의 영향도 큰데 어떤가.
"최첨단 수술장비 보유도 건양대병원 암센터의 큰 자랑이다. 다양한 암종별로 복강경이나 흉강경 수술, 첨단 로봇수술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으며, 로봇수술 장비는 중부권에서는 유일하게 종류별로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진단장비로는 지난해 대전·충남 최초로 디지털 펫시티(PET-CT) 디스커버리 엠아이(Discovery MI)를 도입해 암 진단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2㎜의 작은 병소까지 감지할 수 있어 암의 조기진단 및 전이, 치료 경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최첨단 핵의학 영상진단장비 스펙트시티(SPECT-CT)도 도입했다. 여러 장기의 생리학적 기능을 평가하고 해부학적 구조변화를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암 등 질병의 진단과 경과 관찰 등 환자 진료의 많은 부분에서 유용해, 구별하기 어려웠던 부위의 감별이 용이해졌다.
진단검사의학과 검체검사 자동화시스템(TLA) 구축에 이어 디지털 병리 시스템까지 갖춰 전국 최고 수준의 병리진단이 가능한 병원이 됐다.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통해 환자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암 진료서비스를 할 것이다."
-최근 '암통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들었다.
"효율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암환자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센터는 암 환자 전용 창구로서, 전담 코디네이터가 암 교육 및 상담 등 진료의 전 과정을 돕는다. 또 검사나 진료 시 1대 1 동행서비스를 통해 빠른 진료와 검사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주고 있다. 기존 단순한 진료 위주의 암 치료가 아닌 환자와 가족의 입장에서 암에 대한 공포와 어려움을 풀어드린 결과, 만족도도 상승했다. 향후에도 신속하고 정확도 높은 맞춤형 의료서비스로 암 극복의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다. "
-이밖에 암 센터의 주요 진료법 등을 소개해 달라.
"다학제 진료가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월 평균과 비교했을 때 올 1월 27% 증가했다. 다학제 진료는 말 그대로 암과 관련된 여러 과 교수들과 협의 진료를 한꺼번에 시행하는 것이다. 3-9명으로 구성된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 최적의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선택한다.
대표적인 예로 내시경으로 위암을 진단하는 소화기내과, 조직검사의 판독을 담당하는 병리과, 병의 진행 정도를 평가하는 영상의학과와 핵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 교수들과 환자, 보호자가 같이 만나서, 협의진료를 통해 치료계획을 정밀하게 세우는 일련의 진료과정이다. 다각도에서 진단이 이뤄지는 만큼 섬세한 치료도 보장된다는 게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여러 교수들에게 진료를 받아서 비용이 부담스러울 것이란 걱정을 할 수도 있는데, 암이 진단된 분들은 우리나라에서 암환자 산정특례 적용을 받기 때문에, 실제로 환자분들이 부담하는 진료비는 많지 않고, 아주 저렴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지역 암 환자의 자체충족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안다.
"많은 환자들이 '암 치료는 서울로 가야되나'는 질문을 실제로 많이 한다. 우리나라의 암치료는 대부분의 암에서 표준치료에 대한 진료지침이 있어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치료가 동일하고, 수술적 치료에 있어서도, 표준화된 수술방법으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시행하는 치료를 대전에서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암을 진단받은 많은 환자와 가족들은 커다란 실망과 우울감으로 치료에 전념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검사 및 치료계획을 통해 치료를 받으면 반드시 완치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담당 의료진들을 믿고 맡겨야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편하게 내원할 수 있는 가까운 병원에서 가족같이 돌보는 의료진이 있어야 진정한 암 치료가 된다는 것이다. 환자와 가족이 모두 마음 편히 지역에서 암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실고 싶다." 정리=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기차 화재 또"… 아산 모종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 대전일보
- 세종 싱싱장터 '4호 소담점' 내년 초 개장…집현동에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검토 - 대전일보
- [영상] "무인카페서 534만 원 어치 공짜로"… 간큰 대전 고등학생들 - 대전일보
- 대전 아파트 공사장 근로자 1명 토사 매몰…사망한 채 발견 - 대전일보
- 오늘 '금융시장·은행' 1시간 늦게 개장…지연 이유는 - 대전일보
- 이재명 "법정 향하는 아내, 죽을만큼 미안… 희생제물 됐다" - 대전일보
- 이준석 "출연료 3000만 원? 대표가 당협행사에 돈을 왜 받나" - 대전일보
- 與, '김여사 특검법' 본회의 표결 불참 결정 - 대전일보
- 아산 음식점 화재 벌써 지난해 2배…"대형화재 우려 후드·덕트 각별 주의" - 대전일보
- KT충남충북광역본부, 청남대에 AI 로봇 도입 확대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