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교통사고로 반응 없다" 애플워치가 美 911에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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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애플워치가 교통사고를 당한 운전자 대신 911에 신고해 목숨을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각) 미국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위스콘신주 라신 카운티 911 교환센터에 긴급 전화가 걸려왔다.
911 교환원이 전화를 받자 "애플워치 소유자가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시계 알림에 응답하지 않는다"는 기계 음성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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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 자동 전송된 위치로 출동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국에서 애플워치가 교통사고를 당한 운전자 대신 911에 신고해 목숨을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911 교환원이 전화를 받자 “애플워치 소유자가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시계 알림에 응답하지 않는다”는 기계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에 소방 당국은 애플워치가 자동으로 전송한 위치정보인 등을 토대로 빠른 시간안에 현장에 도착했다.
애플워치가 안내한 현장에는 트럭 한 대가 도로를 벗어난 채 심각하게 파손되어 있었고 차량 내부는 에어백이 모두 터져 있었다.
당시 사고 차량 내부에 운전자가 발견되지 않자 구급대원들은 운전자가 스스로 차량에서 내린 것으로 판단해 사고 지점 인근에서 운전자를 발견했다. 운전자는 긴급처치 후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구조 책임자인 로널드 몰나르 캔자스빌 소방서장은 “전화가 걸려오는데 무슨 사고가 발생한 것인지 부상자가 얼마나 다쳤는지에 대한 질문을 (애플워치)에 할 수 없었다”며 “그렇지만 애플워치가 전송한 정보들 덕에 위치를 파악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워치의 신고로 소방이 출동한 경우는 6개월 만에 두 번째”라며 “두 사고 모두 밤에 일어나서 애플워치가 아니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
채나연 (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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