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카드놀이 논란…각종 악재에도 태국전은 '매진'
우리 축구가 또 시끄러워졌습니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며 몇몇 선수가 축구협회 직원과 돈을 걸고 카드 놀이를 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그런데도 일주일 뒤 열릴 태국전 입장권 6만 장은 모두 팔렸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탁구를 쳐도 되는지를 두고 갈등을 빚어 선수끼리 충돌했던 우리 축구대표팀.
그 여파는 지금까지 이어져 대표팀 내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게 만들었는데 이번엔 카드 놀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아시안컵 직전이었던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전지훈련 기간, 일부 선수와 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여 카드 게임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적든 많든, 돈을 걸고 그 놀이를 했다는 겁니다.
축구협회는 "소집 훈련 중 자주 하는 골대 맞히기 내기처럼 천원에서 5천원 사이의 돈을 내고 하는 '게임'의 일환이었다"며 "음료값 내기 수준이었기 때문에 도박으로 보긴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선수 지원 스태프가 '카지노 칩'을 들고 가 선수 전용 휴게실에서 함께 어울린 부분에 대해선 진상 조사를 했고, 해당 직원은 일단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대표팀을 둘러싼 내부의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축구협회를 향한 불신은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관심과 응원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일주일 뒤, 태국과 맞붙는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 입장권은 일반 예매 당일 매진됐습니다.
다만 갈등을 유발한 이강인의 대표팀 선발을 놓고 오갔던 갑론을박은 이젠 축구협회의 대표팀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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