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상습 정체 ‘서곡교 사거리’ 교통개선공사 효과 의문시

정재근 기자(=전주) 2024. 3.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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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서곡교~홍산교 구간 및 서곡교 교차로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개선공사를 추진 중이나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다.

따라서 전주시의 현재 도로망 구조상 근본적인 대안으로는 이제 입체교차로 설치나 지하터덜 등 다소 공사비가 소요되더라도 대도시 교통체계를 도입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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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교~홍산교 일대 사거리 인도 줄이고 차로 확보 등 추진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서곡교~홍산교 구간 및 서곡교 교차로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개선공사를 추진 중이나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다.

따라서 전주시의 현재 도로망 구조상 근본적인 대안으로는 이제 입체교차로 설치나 지하터덜 등 다소 공사비가 소요되더라도 대도시 교통체계를 도입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서곡교~홍산교 구간의 교통체증 해소방안으로 언더패스가 실질적인 대안이지만 인근 아파트 주민과 환경단체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용역과장에서 아예 제외함으로써 인도를 줄이고 차로를 확보하는 방안과 교통체계 개선 외에는 달리 해결대책이 없어 임시방편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전주시
전주시는 오는 2025년 8월까지 총 2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곡교 사거리 등 서곡교~홍산교 구간에 대한 교통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구간인 서곡교 사거리는 주요 간선도로인 온고을로와 홍산로, 백제대로와 기린대로까지 연결하는 주요 교차로로, 차량 통행량이 많아 주말과 출퇴근 시 상습정체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이곳은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하가지구 등 각종 도시개발로 인해 해마다 교통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불편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지난해 5월부터 실시한 교통개선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교통환경을 조사·분석하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또, 이에 따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차로수 확보 및 차로폭 조정 등의 개선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차로 폭을 조정할 경우 눈·비 오는 날 야간운전 시 운전자들이 차선 유지가 매우 힘들어 사고 위험이 높은 게 사실로 한계가 있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는 해당 구간의 교통개선을 위해 △홍산교~서곡교 방면 2차로 확장 △하가지구~롯데백화점 방면 1차로 확장 △횡단보도 및 교통섬 조성 △교통시설물 정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특별교부세 9억원을 포함해 올해까지 총 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였고, 이달 중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 필요 예산을 확보한 후 오는 2025년 8월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주시도 도시팽창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는 입체교체로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와 비교할 수 없지만 광주나 대전 등은 교통난 해소 일환으로 입체교차로 설치나 지하통로 개설이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전주시는 전주천과 삼천이라는 두 줄기의 하천이 시내를 관통하면서 언더패스를 적극 활용하지 않으면 교통난 해소에 어려움이 많다.

이럴 경우 생태계에 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새로운 대도시 중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안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시점이다.

국승철 전주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서곡교 일대 상습정체 완화 등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공사기간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인 만큼, 시민들께서도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전주)(jgjeong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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