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긴장감 유지하라" …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의 간부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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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4일 간부회의 석상에서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라"고 지시한 발언을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김 지사는 이날 새만금 기본계획(MP) 재수립 입찰공고와 관련해 방위산업과 농생명산업 등 전북 전략산업 구상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밀도 있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긴장감 유지'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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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4일 간부회의 석상에서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라"고 지시한 발언을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김 지사는 이날 새만금 기본계획(MP) 재수립 입찰공고와 관련해 방위산업과 농생명산업 등 전북 전략산업 구상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밀도 있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긴장감 유지' 발언을 했다.
또 전북의 싱크탱크인 '전북연구원의 역할'도 강조하며 새만금 MP 등과 관련한 논리보강을 언급한 후 바이오특화단지 유치 신청, 지역 건설업계의 몫 확대 등을 강조했다.
도청 내부에서는 "도지사께서 평소 자주 쓰는 용어 중 하나가 '선제적 대응'과 '긴장감', '집중' 등이다"며 "여러 현안이 발 앞에 놓여 있는 만큼 정신을 바짝 차려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란 주문"이란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도의회 주변에서는 "3월 임시회에서 도정에 대한 여러 문제가 강하게 제기됐고, 폐회하는 날에 도백(道伯)이 간부회의에서 '긴장감'을 강조했다는 게 보통 일이냐"며 "간부들이 이를 자기 편의적으로 가볍게 해석하면 안 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이날 폐회된 전북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는 도청 홍보과의 유령업체 수의계약 논란부터 도 출연기관들의 무원칙 금융자산 운영, 인구감소 대응 소홀, 평생교육장학진흥원의 120억원대 보험상품 투자 등 여러 문제가 무겁게 제기됐다.
도의회의 문제제기 중에서 일부는 도지사에게 보고조차 되지 않은 사안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도의원들의 도정질문에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하겠다"거나 "TF팀을 구성해 살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의회에서는 간부회의에서 굳이 '긴장감'을 언급한 것은 간부진의 느슨해진 기강을 단속하기 위한, 행간(行間)에 경고를 담은 발언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도청 안팎에서는 김관영 도지사가 '22대 총선 이전에 간부진에 휴가를 다녀오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총선 이후부터 본격적인 간부진 기강 잡기에 들어가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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