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환자 가슴 만질 실습생만 늘어난다”…성형외과 의사 글 논란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3. 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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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해 "여환자 가슴 만질 실습생만 늘어난다"는 한 성형외과 전문의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버를 운영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의대 증원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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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의과대학 [사진 =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해 “여환자 가슴 만질 실습생만 늘어난다”는 한 성형외과 전문의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버를 운영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의대 증원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글을 적었다.

그는 의대생 시절 자신의 실습 경험을 소개하며 “외과 교수님이 젊은 여성분 가슴을 진료했다. 그 여자분은 샤워하다 가슴에 종물이 만져져 내원했단다. 교수님은 초음파를 보면서 양성종양 같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부탁을 하나 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교수님이) ‘옆에 실습 학생들이 있는데 종양 부위를 만지게(촉진) 해도 되냐’고 했고, 여자 환자분은 괜찮다고 답했다. 나 포함 실습생 세 명이 돌아가면서 촉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해 의대생 정원이 2000명 되는 순간 3명이 아닌 5명이 그걸 해야 한다. 5명이 그걸 한다고 하면 여자 환자는 100% 상욕 퍼붓고 도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산부인과나 유방외과에 내원한 사람은 더 민감해할 수도 있다. 아파서 온 사람인데 실습 학생들이 번갈아 가면서 몸을 만지면 짜증 날 것”이라며 “수술 하나 보려고 지금도 수술방에 학생들이 바글바글한 데.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며 주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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