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현장서 ‘술판’…정신 나간 육군 간부들

신형철 기자 2024. 3.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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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군사연습인 '자유의 방패'(FS) 기간 동안 육군 간부들이 훈련 현장에서 음주를 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음주에 관련된 인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관련 사항을 인지한 즉시 해당 인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에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군은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앞으로 연습기강 확립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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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방패’ 훈련기간 13일 장교·부사관 10여명 음주
제보자 “욕설·고성방가·술게임 해”…합참, 감찰 조사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기간 중 훈련에 파견 나온 육군 간부들이 술판을 벌이며 욕설에 고성방가까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한-미 연합군사연습인 ‘자유의 방패’(FS) 기간 동안 육군 간부들이 훈련 현장에서 음주를 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음주에 관련된 인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

이날 군 제보 플랫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를 보면, 지난 13일 자정께 육군 장교와 부사관 10여명이 경기도 수원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10전비) 안에 있는 강당에서 술을 마신 사실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군 당국은 음주를 한 간부들은 자유의 방패 연습 증원 요원으로 이들 가운데는 영관급 장교(소령)도 있다고 밝혔다.

10전비 강당은 자유의 방패 연습 참가자들의 휴식을 위해 마련된 곳이어서 여러 장병이 드나들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개의치 않고 음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다수의 용사들이 강당에 잔류하고 있는 상태에서 간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음주를 하고 욕설이 섞인 고성방가와 술게임까지 하며, 강당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고 큰소리를 지르며 대화를 하는 등 군 기강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고 썼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관련 사항을 인지한 즉시 해당 인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에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군은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앞으로 연습기강 확립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관계자는 “합참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이첩받으면 면밀히 조사하여 군기강 확립 차원서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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