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싱어 23회] 나만 알고 싶은 꿀보이스 가수 '오왠'

이시우 PD 2024. 3. 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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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4년 3월 14일 (목) 저녁 7시 3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신혜주

□ 출연자 : 오왠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활동명 '오왠'의 의미?

▶ '더 팬' 출연당시 심정?

▶ 짧은 무명생활의 장단점?

◆노래 [그림]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라이터 오왠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예명 '오왠'의 뜻은?

제 이름은 예전에는 꾸역꾸역 뭔가 의미를 만들어서 오른쪽, 왼쪽에서 따와서 뭔가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음악을 해보자고 생각해서 이렇게 설명하고 다녔는데 요즘은 별 의미 없다고 설명하고 다닙니다. 좀 한쪽으로 치우친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Q> [그림] 부모님을 보며 만든 곡?

일단 [그림]이라는 노래는 제가 처음으로 제 이야기가 아닌 다른 시선을 볼 수 있게끔 만들어준 노래라서 특별한 것도 있는데. 저희 부모님이 그래도 나름 사이가 좋으세요.

그래서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좀 나이가 들었을 때 저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고 만든 노래에요. '엄마와 아빠가 서로가 서로에게 이런 따뜻한 말을 하며 살아왔기에 지금까지 잘 살아오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만든 노래입니다.

Q> 버스킹 시작했던 이유?

노래만 막연하게 쓰고, 혼자 부르고 그냥 친한 사람들이 '좋다.'라고 하는 거에 약간 싫증이 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더 새롭고 큰 자극이 필요해서 찾던 중이었어요.

'돈 많이 안 들고 좀 쉽게 내가 접근할 수 있는 노래할 방법이 없을까?' 왜냐하면 그때는 제가 아무것도 아닌데 무대에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생각했을 때 버스킹이 좋겠다 싶어서 시작했고 지금 영향을 많이 줬어요. 당시에 그때 썼던 제 자작곡들로 버스킹을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제 노래를 부르는 게 데뷔하기 전부터 되게 익숙했고, 불특정 다수의 앞에서 이렇게 노래를 하는 걸 일찌감치 시작해 놓으니까 데뷔하고도 그렇게 많이 안 떨었던 것 같아요.

그냥 버스킹 하는 느낌이었어서 여러모로 크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사랑에게] '사랑'이란 감정에 바치는 노래

사람에게는 그 누군가를 사랑할 때 이름을 얘기하잖아요. ○○이일 때 ○○일 때. 근데 한 번쯤은 뭔가 그 '○○에게'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보다 사랑이라는 그 감정에 홀려서 취해 있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사랑을 나눌 때 그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노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도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하셨으면 하면서 [사랑에게] 들려드리겠습니다.

◆노래 [사랑에게]

◆노래 [사랑이란 단어로는 설명이 어렵죠]

Q> 첫 공동작업 곡 [사랑이란 단어로는 설명이 어렵죠]

한 동생을 알게 됐습니다.

음악을 하는 동생인데, 같이 밥을 먹다가 저한테 조심스럽게 자기가 예전에 오왠이라는 사람을 알기 전에 생각하면서 노래를 만든 게 하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일단 그 자체로 너무 감동을 받아서 같이 작업을 해서 "한번 발매를 해보자." 해서 거의 한 한두 달 만에 뚝딱뚝딱 가사마저 쓰고, 멜로디마저 쓰고 해서 2절까지 이제 3절까지 완성한 다음에 내게 된 노래입니다.

제가 혼자 하다가 같이 작업을 난생처음 해보면서 좋았던 점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저의 장점이나, 가창했을 때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게 제가 스스로 생각하는 제 매력이랑 조금 다르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아, 이게 나한테 좀 어울릴 수도 있겠구나. 이런 가사를 불러도 내가 안 민망하네?' 이런 것들을 배웠고 좀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제일 큰 장점입니다.

Q> [더 팬] 출연 당시 심정은?

일단 제가 방송이랑 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누구랑 이렇게 경연, 결투, 싸우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근데 어쨌든 그 프로그램은 노래로 뭔가 다퉈서 승자가 돼야 하고 그런 건데 제가 이미 시작부터 기가 많이 죽어 있어서 그런 것들도 있었고.

그때 방송을 하면서 잦은 스케줄 때문에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지도 못해서 결과가 아쉬운 것도 있고.

어쨌든 지나간 거라 이렇게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때는 생각보다 힘들었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Q> 짧은 무명생활의 단점?

극복은 했지만, 한때 단점이 있었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소중함이 좀 덜했다고 생각해요. 간절함이 부족했어서. 당연히 노래를 내고 공연을 하고. 이렇게 아주 건방지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그것들이 다 소중하고 '팬분들이 내 노래를 들어줌으로써 내가 무대에 설 수 있고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줄 수 있구나.'를 생각하게 돼서 지금은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었죠. 그렇습니다.

Q> 오랜 시간 작업한 노래 [처음이니까]

제가 비교적 노래를 빨리 쓰려고 하는 편인데 [처음이니까]라는 노래가 제가 만든 노래 중에 제일 오래 걸렸어요. 근데 그 격차가 되게 크거든요.

거의 반년 가까이 걸려서 만든 노래인데 그때 당시에 [처음이니까]가 좀 힘들었던 이유를 지금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오늘]이라는 노래를 발매하고 그 다음 나온 노래거든요.

그래서 그때 뭔가 고정관념이 처음으로 딱 생기면서 '이런 류의 노래를 하나 더 만들고 싶다.'란 생각이 저한테 힘든 점을 줬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결과적으로는 좋아해 주시고 저는 부르기 조금 힘들지만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처음일 때가 있습니다. 실수해도 괜찮고요. 누가 뭐라 하면 뭐라 하는 사람이 잘못된 거예요. 처음엔 다 실수할 수 있으니까. [처음이니까] 들려드릴게요.

◆노래 [처음이니까]

Q> '가수 오왠' 앞으로 목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자주자주 질문을 받았었는데 저는 늘 변함이 없습니다.

다른 질문들은 이렇게 한 살 두 살 바뀌면서 늘 답변이 바뀌었었는데 오랫동안 이 목소리로 좀 주름이 많아질 때까지 노래하고 음악 만들 수 있는 게 제 꿈입니다.

어떻게 보면 되게 심플하지만 그게 깊게 생각해 보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 한 발 한 발 차근차근 제 속도에 맞춰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그 나이 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하나 남길 테니까 그때마다 제 일기장 보듯이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차트 역주행 [오늘] 노래 소개

제가 데뷔할 때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을 만들자.'라는 얘기를 나누고 며칠 있다가 이 노래를 만들게 됐어요.

되게 우연한 계기로. 그렇게 드라마틱한 거창한 뭔가 스토리는 없습니다.

타이틀곡을 만들어야 하는데 나는 이런 사랑 노래보다 뭔가 인생을 이야기하는 그런 고민을, 걱정을 안고 있는 나의 모습을 노래로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운이 좋게. 제가 운이 좋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운이 좋게 [오늘]이라는 노래가 나와서 타이틀곡을 하게 돼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습니다.

늘 힘들고 지칠 때나 위로가 필요할 때 저를 제 노래를 찾아주셔서 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이 노래가 있었기에 지금의 저도 있지 않았나. 어느 정도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이라는 노래 마지막으로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 너무 재밌는 시간이었고요. 여러분들의 좋을 때나 힘들 때 늘 항상 목소리로 함께할 수 있는 우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래 [오늘]

이시우 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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