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병역거부’ 임태훈 컷오프…민주당-시민사회 핑퐁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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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4·10 총선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의 공천배제를 철회하라는 시민사회 쪽의 요청을 거부하고 다른 인물을 추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시민사회 쪽은 임 전 소장을 재추천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임 전 소장 공천배제를 철회하라는 시민사회 쪽의 요청을 거부한 것이다.
시민사회 쪽은 이날 밤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한 끝에, 임 전 소장을 재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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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추천 요구에 시민사회 “임태훈 또 추천할 것”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4·10 총선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의 공천배제를 철회하라는 시민사회 쪽의 요청을 거부하고 다른 인물을 추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시민사회 쪽은 임 전 소장을 재추천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쪽은 힘겨루기를 하면서도 이날 ‘연대 파기’까지 치닫지는 않았다.
더불어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회의 뒤 “부적격 판정을 받은 1인에 대해 시민사회에 15일 오전 10시까지 재추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임 전 소장 공천배제를 철회하라는 시민사회 쪽의 요청을 거부한 것이다. 시민사회 쪽은 이날 밤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한 끝에, 임 전 소장을 재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 쪽은 이번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의 방안을 두고도 논의했다. 다만,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모으기 위해 구성한 더불어민주연합의 틀을 깨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에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를 추천한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원회(심사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노무현 시민센터에서 비상회의를 열어, 임 전 소장 관련 대응방안을 2시간가량 논의했다. 임 전 소장은 심사위가 추천한 후보 4명 가운데 1명인데, 더불어민주연합은 전날 ‘양심적 병역 거부자’인 임 전 소장이 ‘병역 기피’를 했다며 ‘후보 부적격’이라고 통보했다. 임 전 소장은 즉각 이의를 신청했지만, 당은 1시간여 만에 이를 기각했다.
박석운 심사위 상임위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소장의 ‘후보 부적격’ 통보는 대단히 부당하며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히고, 더불어민주연합에 후보 부적격 결정 철회를 요청했다. 이들은 민주당과의 선거연대 파기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박 상임위원은 “인권단체·시민사회가 함께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후보 3명의 추천도 철회할 생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상임위원은 “그런 점도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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