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잡으려고?” 착각에 3시간 인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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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선 20대 남성이 버스에서 인질극을 벌여서 승객 16명이 3시간 동안 잡혀있었는데요, 이 공포의 인질극은 범죄 조직 출신 남성의 착각 때문에 시작됐습니다.
배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스 안에 서 있는 남성.
손에는 총이 보입니다.
갑자기 총을 들어 승객에게 총을 겨누더니 유리창을 깨고 총을 난사합니다.
현지시간 그제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20대 남성이 버스에서 인질극을 벌여 승객 16명이 3시간 동안 인질로 잡혀 있었습니다.
또,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범인이 시민을 경찰로 착각해 총을 쏴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에스뗄라 아라우조 / 목격자]
"아이들, 여행하러 온 가족들, 터미널 직원들까지 모두가 살기 위해 도망갔습니다. 끔찍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인질범은 범죄 조직 출신으로 지역 내 마약상들과 충돌이 있어 다른 지역으로 피신하던 길이었습니다.
문제는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운전사가 에어컨 고장으로 터미널로 돌아가면서 시작됐습니다.
CNN에 따르면, 인질범이 경찰의 검거 작전으로 착각해 총을 꺼내 승객들을 위협한 겁니다.
이 남성은 강도죄로 지난 2022년부터 보호관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결국 자수했습니다.
[마르코 안드라지 / 담당 수사관]
"인질범은 체포됐고, 모든 인질들은 안전하게 풀려났습니다."
남성은 구속돼 교도소에 수감됐고 납치와 살해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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