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교육비 27조 원 넘어···'역대 최대'
최대환 앵커>
지난해 사교육비가 27조 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지출 규모도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부는 늘봄학교 확대 등 사교육 경감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사거리를 중심으로 건물마다 학원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내신대비, 수능반 등 각종 입시 광고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초등학생 자녀의 학원비로 매달 100만 원 이상이 들기도 합니다.
녹취> 초등생 학부모
"국어, 영어, 수학은 다니고 있고 그다음에 별도로 코딩하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아이한테 맞는 것, 앞으로의 계획에 필요한 것들로 (학원 다니는 것 같아요.)"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는 27조1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전체 학생 수는 7만 명 줄었지만, 사교육 참여율은 더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등학생은 10명 중 8명 이상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로 감소했던 사교육이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사교육비 증가폭은 고등학생이 8.2%로 가장 컸습니다.
녹취> 신소영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내신 사교육, 그것과 별개의 입시 대비를 위한 수능 대비 사교육 이렇게 사교육을 다층적으로 이용하는 양상이다 보니까 고등학교 시기에 사교육 부담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3천 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습니다.
단, 2022년 11.8% 상승에 비해 증가세는 둔화됐습니다.
또한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맞벌이 가구일수록 사교육비 지출 규모가 컸습니다.
녹취> 박은영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1천 원, 300만 원 미만 가구는 18만3천 원으로 나타났으며 맞벌이 가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9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과목별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영어, 수학이 각각 12만8천 원, 12만2천 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증가율은 국어가 11.1%로 높았습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전병혁 /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손윤지)
정부는 초등학생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양질의 학습 강좌와 맞춤형 학습 등을 지원하는 등 사교육 경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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