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아침창' 하차 김창완, "꿈같았다" 끝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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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23년간 진행한 SBS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아침창)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본 청취자들은 "김창완 아저씨, 23년간 달콤한 아침을 선물해줘 정말 감사했습니다", "눈물을 꾹꾹 참고 계시다가 마지막에 흘리시는 모습에 같이 마음이 아팠다", "김창완 선생님 덕분에 인생이 지칠 때마다 위로를 받았다", "오늘 방송 너무 먹먹하다" 등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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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 부르며 끝인사
녹음 방송 17일까지... 후임엔 배우 봉태규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23년간 진행한 SBS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아침창)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다.
김창완은 14일 아침창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마지막을 기념하듯 그는 정장에 초록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그는 방송에서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는데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며 "나뭇잎이 하나 진다고 하자. 꿈속 같고 동화 속 같았던 모든 날에 경배를 올리자 하고 힘차게 집을 나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이 끝날 무렵 김창완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했다. 그는 직접 작사·작곡한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를 선곡한 뒤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했다. 노래하는 내내 슬픈 표정이던 그는 이내 고개를 떨구며 눈을 질끈 감았다. 노래가 끝난 뒤에도 쓸쓸한 표정으로 눈물을 보여 청취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를 지켜본 청취자들은 "김창완 아저씨, 23년간 달콤한 아침을 선물해줘 정말 감사했습니다", "눈물을 꾹꾹 참고 계시다가 마지막에 흘리시는 모습에 같이 마음이 아팠다", "김창완 선생님 덕분에 인생이 지칠 때마다 위로를 받았다", "오늘 방송 너무 먹먹하다" 등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김창완은 지난달 아침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는 "겨울 아침 서쪽에 걸린 달을 보며 오늘 보는 달이 '아침창' 하며 마지막으로 보는 달일지도 모르겠다 하면서 달려왔다. 한편 참 오래 멀리도 달려왔구나 싶기도 했다"며 "처음 '아침창'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귀가 저절로 닫히는 느낌이었다, 현실감이 없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떠나지만 '아름다운 이 아침'은 앞으로도 계속 '아침창' 가족들의 아침을 열어드릴 것"이라고 작별했다.
김창완은 2000년 10월 2일부터 매일 오전 9시~11시 아침창을 진행해왔다. 아침창은 녹음분으로 17일까지 방송되며 후임에는 배우 봉태규가 결정됐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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