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만에 태국전 6만석 매진! 축구팬들은 위대하다, 응원 보이콧 목소리를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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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태국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차전 입장권이 예매 개시 약 1시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약 6만여 좌석이 순식간에 동났다.
그런데 바로 그날 태국전 입장권 6만석이 매진됐다.
그후 일반 예매를 오픈하자 1시간10분여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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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태국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차전 입장권이 예매 개시 약 1시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약 6만여 좌석이 순식간에 동났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팬들의 성원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축구는 카타르월드컵 우승 좌절과 후폭풍으로 최근까지 몸살을 앓았다. A대표팀은 요르단과의 4강전서 졸전 끝에 0대2로 완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분노한 국내 정서와 정반대로 '웃음'으로 일관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이후 요르단전 전날 숙소 호텔에서 주장 손흥민(32)과 영건 이강인(23)의 몸싸움 '탁구 게이트'가 영국 대중지 더선 보도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축구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이강인을 향해 '하극상'이라는 맹비난이 쏟아졌고, 급기야 이강인은 SNS 사과에 이어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고개 숙이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이번에도 기자회견에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후임으로 황선홍 임시 감독을 세우며 일단 급한 불을 껐다. 황 감독은 3월 A매치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시켰고, 명쾌한 기자회견으로 이강인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정상 궤도로 가는 듯한 상황에서 13일, 축구협회 직원이 아시안컵 준비 기간 동안 일부 대표 선수와 숙소에서 카드 게임을 한 게 뒤늦게 언론 보도로 드러났다. 축구협회의 안일한 일처리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그런데 바로 그날 태국전 입장권 6만석이 매진됐다. 우리 축구팬들은 일련의 악재에도 태극전사들이 다음 월드컵을 향해 싸울 A매치를 보기 위한 입장권 구매에 지갑을 열었다. 축구협회는 이번 입장권의 일부를 KFA SNS 구독자들에게 우선 예매할 자격을 주었다. 그런데 보통(30%) 때 보다 두 배 높은 60%의 예매율을 보였다고 한다. 그후 일반 예매를 오픈하자 1시간10분여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이번 태국전을 앞두고 일부에선 응원 보이콧을 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축구협회를 혼내자'는 의도가 깔린 주장이었다. 그런데 그 주장은 대세가 아니었다. 다수의 축구팬들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설영우 조규성 주민규 등을 보기 위해 주저하지 않았다. 축구계에선 최근 연이은 악재가 이번 태국전 흥행에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매치 상대로 태국은 큰 흥행을 보장할 수 있는 강팀도 아니다.
한 축구 마케팅 전문가는 "지난 아시안컵은 경기 결과와 내용, 팀 성적은 기대치에 모자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팬들이 보여준 열기와 반응은 역대급이었다.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흥행이 잘 된 아시안컵이었다"면서 "팬들은 최근 안 좋은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지만 우리 태극전사들을 안방에서 보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는 것 같다. 화해한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얼마나 잘 하는 지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타르월드컵 16강 달성 이후 A대표팀의 무게감은 커졌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진 태극전사들의 폭이 넓어졌다. 손흥민의 원맨쇼만이 아니라 볼만한 스타들이 늘었다. 그로인해 A매치에 더 많은 팬들이 몰렸고, 아시안컵 경기 TV 시청률은 예상치를 훌쩍 타넘었다. 독점 중계한 tvN은 시청률 대박에 웃었다. 전문가들은 A매치를 즐기는 여성 관객의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축구협회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이제 A매치 입장권의 대세는 여성 구매자다. 여성 구매자의 비율이 남성을 역전했다. 이제 팬들은 태극호에 박수를 보내기도 하지만 선수 개인 하나하나를 응원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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