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악재'에 여당 내부도 반발‥"총선 끝나고 보내지"
[뉴스데스크]
◀ 앵커 ▶
반면 여당 내부에서는 이번 논란이 총선 여론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거나 지금이라도 불러들여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는데요.
특히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는 서울과 수도권 출마자 중심으로 비판이 커지고 있는데, 지도부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에서 여당으로 옮겨 대전에서 6선에 도전하는 이상민 의원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대통령실이 '무모하게', '무턱대고' 이종섭 대사 임명을 밀어붙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상민/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호주 대사 철회를 하는 것이 마땅하고 사전에 그런 일이 없었으면 제일 좋겠지만 그런 일이 생겼다고 한다면 사후라도 빨리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
중진 안철수 의원 역시 과거에도 논란에 단호한 대처를 안 해 선거에 참패한 사례가 있었다며 임명 철회도 고려해야 한다고 가세했습니다.
공천 초반 한동훈 위원장 등장 이슈와 야당 공천 갈등의 반사 이익을 봤지만 최근 당내에서도 불거지는 공천 논란과 함께 이 대사의 부임으로 인한 여론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발 기류는 서울과 수도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후보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영끌'해서 한 석, 한 석을 승리해야 되는 수도권 지역의 후보로서는 아쉽죠."
[박민식/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후보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좀 깔끔하게 여기서 정리를 하고 또 부임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윤희숙/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후보 (YTN '뉴스Q')] "국민들의 민심에 반응하는 모습을 당연히 보여야 되는 것이고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시켜드려야 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반면 여당 지도부는 이 대사 임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분이 지금 내일이라도 정말 필요하다면 공수처에서 부르면 안 들어올 것 같지 않은데요?"
민주당은 이 대사 임명 과정 전반을 밝혀야 한다며 국회 외교통일위 소집을 요구했지만 여당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 사건을 호도하고 시간을 벌려는 수작을 멈춰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종섭 특검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반드시 밝히고 범죄자를 엄단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처음으로 총선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는데 이 대사 관련한 대응 방안이 논의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해동 / 영상편집 :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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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해동 / 영상편집 : 안준혁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995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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