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환영 구름인파…“부산서 새 정치 출발” 즉석 민원 청취도

김미희 기자 2024. 3. 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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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희는 부산을 책임집니다. 저희는 부산을 버리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새로운 정치를 출발할 겁니다. 저희를 지켜봐 주십쇼."

14일 오후 부산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성권(사하갑) 조경태(사하을)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단상에 올라 이렇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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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벨트 찾은 與 한동훈


- “수도권 외 처음으로 이곳 왔다”
- 두 달 만에 다시 찾아 표심 공략
- 전통시장 직접 지원법 등 약속
- 與 부산 후보 대다수 일정 동참

- 이재명 15일 기장시장 등 방문

“여러분, 저희는 부산을 책임집니다. 저희는 부산을 버리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새로운 정치를 출발할 겁니다. 저희를 지켜봐 주십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서병수 북갑 후보 등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부산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성권(사하갑) 조경태(사하을)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단상에 올라 이렇게 외쳤다. 이어 세 사람은 ‘부산 필승’이라고 한 글자씩 적힌 야구공 4개를 들어 보였다. 한 위원장의 방문을 기다리던 상인들은 ‘사랑해요 한동훈’ ‘괴정골목시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등 직접 쓴 플래카드를 들고 한 위원장의 이름을 연호했다.

지난 1월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했던 한 위원장은 두 달 만에 다시 부산을 찾았다. 그는 부산과의 인연을 재차 언급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수도권 외 처음으로 부산에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북구 구포시장을 찾은 한 위원장은 2007∼2009년 부산지검 근무 경험을 이야기하며 “구포시장은 자주 왔던 곳이다. 서울로 올라갈 때 구포역을 자주 이용했는데, 이 시장에서 요기를 했다”며 부산과의 인연을 재차 강조했다. 서병수(북갑 출마) 의원은 “지난 1월 방문 때보다 한 위원장의 인기가 더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구포시장과 괴정골목시장 일대에서는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한 위원장을 만난 시민의 셀카 촬영과 사인 요청도 쇄도했다. 구포시장 일정에는 지역구 후보인 서 의원을 비롯해 김도읍(강서) 김대식(사상) 김미애(해운대을) 박성훈(북을) 백종헌(금정) 장예찬(수영) 주진우(해운대갑) 등 대다수 부산 지역 후보도 함께했다. 이들은 ‘한동훈’ 효과를 누리기 위해 지역구 선거운동 대신 한 위원장 일정에 동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위원장은 시장에 나온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족발과 전 등을 샀다. 그는 과일가게 상인에게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죄송스럽다. 물가 잡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4·10 총선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 상승 등 경기 지표가 민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발언으로 보인다.

지역 민원 해결에도 적극 나섰다. 구포시장 상인 간담회에서 도시철도 덕천역 1번 출구의 에스컬레이터 설치 건에 대한 민원이 나오자, 그는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이 워낙 실천과 속도로 유명한 분”이라며 “서 의원을 중심으로 정책을 바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통하지 않고 (전통시장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법률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15일 부산을 찾아 경합 지역으로 꼽히는 기장군 기장시장과 부산진구 당감새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한다. 이곳은 각각 최택용(기장) 전 지역위원장과 서은숙(부산진갑) 부산시당위원장이 단수공천을 받은 지역구다. 이 대표의 부산 마지막 일정은 영입인재 2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가 출마한 사하을 지역구를 찾아 ‘세대교체’ 등을 강조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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