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팀 무덤' 북한전 앞둔 日 대표팀, 핵심 선수 줄줄이 명단 제외...'부상' 미토마+'성폭행 혐의' 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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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을 앞둔 일본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이 공개됐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4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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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북한전을 앞둔 일본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이 공개됐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4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B조에 속한 일본은 북한을 상대로 21일 홈과 26일 원정에서 2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에서 뛰는 미토마 카오루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미토마는 지난 2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거친 태클을 당했다. 이후 에버턴전에 나서지 못했고, 공식적인 부상 소식이 알려졌다. 브라이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토마의 허리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발표했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 10골 7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이튼의 핵심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올 시즌은 리그 19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비하면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최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발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20경기에 출전해 7골5도움을 기록했다.
미토마를 비롯해 핵심 공격수였던 이토 준야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토는 지난 아시안컵 기간 도중 성폭행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일본 '데일리 신조'에 따르면, 이토는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자신을 고소한 이를 포함해 여성 2명에게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토 측은 허위 사실을 주장하며 정면으로 반박했지만 이토가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기 때문에 소식이 보도된 후 파장이 커졌다.
결국 이토는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JFA는 이토의 하차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하루 만에 결정이 번복됐다. 선수단이 이토와 함께 뛰겠다는 의지가 있었고, 당장 대회 기간 동안 내부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또다시 몇 시간 만에 결정이 뒤바뀌었다. JFA의 타시마 코조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토의 재탈퇴를 발표했다. 결국 이토는 대표팀에서 하차했고, 현재까지도 혐의를 부인하며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안컵 이후 재차 명단 제외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토에 대해 “이토를 지키기 위해 소집하지 않았다.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고, 그의 퍼포먼스와 상황을 근거로 하면 소집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그를 둘러싼 환경을 생각하면 그가 침착하게 플레이할 수 없는 환경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팀 전체와, 소중한 가족들을 생각해서도 영향이 갈 수 있다고 판단해 지금은 소집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제외 이유를 밝혔다.
프랑스 리그앙의 스타드 드 랭스에서 뛰고 있는 이토는 일본의 핵심 공격진을 담당하고 있다. 국가대표 통산 5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다. 랭스에서는 2022-23시즌부터 뛰었는데 현재까지 모든 대회에서 53경기에 출전해 8골 10도움을 올렸다.
일본은 북한과 2차례 홈 앤 어웨이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북한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알려져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코로나 19 이후 한동안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최근 홈경기 개최를 결정했다. 일본은 핵심 선수 미토마와 이토를 비롯해 최근 부상 당했던 토미야스 타케히로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북한을 상대하게 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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