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광장서 황당 외발 주차

[앵커]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포착된 장면입니다. 

택시 위에 차량이 올라가 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배준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휴게소에서 차량 사이로 주차하려는 흰색 수입 SUV.

그런데 갑자기 돌진하더니 앞쪽에 주차된 택시를 그대로 덮칩니다.

오른쪽 승합차와도 부딪혔는데 충격으로 차량이 흔들립니다.

[목격자]
"택시가 이 벤츠를 업은 거예요. 45도 정도로 이렇게 붙어있더라고요. 이제 눈여겨보니까 (사고 현장이) 정리되어서…"

어제 아침 7시 반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오가는 사람이 많은 휴게소라 자칫 큰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차량은 택시 위에 1시간가량 올라가 있다 견인차 도움을 받고서야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 사고는 인터넷에서 "엑셀이랑 브레이크를 헤깔린 것 같다", "후진 주차를 하려던 것 같다" 등 다양한 추측을 낳으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휴게소 관계자에 따르면 운전자는 70대 남성으로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당사자간 합의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조아라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