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2700 찍은 `박스피`, 유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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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2100~2600대를 오르내리며 박스권에 갖힌 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코스피가 14일 2700을 넘어서며 이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코스피는 이날 2718.76을 기록 23개월 만에 종가 기준 2700을 넘어섰다.
하지만 향후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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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2100~2600대를 오르내리며 박스권에 갖힌 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코스피가 14일 2700을 넘어서며 이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코스피는 이날 2718.76을 기록 23개월 만에 종가 기준 2700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2022년 9월부터 최근까지 2100대에서 2600대를 오르내리며 '박스피'로 불렸다.
올해도 첫 거래일인 1월 2일 2669.81을 기록하며 2700 고지를 눈앞에 뒀지만, 이내 다시 하락하며 1월 17일에는 2435.90까지 낮아졌다.
증시의 반등을 이끈 것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다. 금융위원회는 1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 토론회에서 상장사 주가의 저평가 현상과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밸류업 지원방안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섰고, 2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조8086억원을 순매수하며 월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들은 정부 정책의 수혜주로 꼽히며 연일 상승세를 탔다. 금융주와 자동차, 지주사, 전기가스 등의 종목들이 한 달여 만에 많게는 30% 이상 급등했다.
이후 미국 증시부터 출발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주 강세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며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코스피를 더 끌어올렸다.
하지만 향후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린다.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낙관론과 미국 금리 지표 등에 따라 단기 하락을 예상하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이 과열 논란에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증시 최대 관심사인 금리인하 역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통화정책도 변수로 남았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외국인 수급이 많이 개선됐고 향후 전망도 괜찮아 보인다"며 "세계적으로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고 위험선호 심리도 크다.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중국 실물 지표 발표와 미국 FOMC를 통해 중국 경기와 미국 금리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 결과에 따라 등락이 엇갈릴 것"이라며 "2700선 안착은 쉽지 않고 단기적으로 쉬었다 갈 가능성이 크다. 2800선으로 가는 그림은 하반기쯤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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