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싸게 주겠다"…경찰까지 사칭한 6인조 강도단 덜미
【 앵커멘트 】 가상화폐를 팔겠다며 피해자를 유인하고 경찰까지 사칭해 1억여 원을 뜯어내려던 6인조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혐의를 부인했지만, 속옷에 숨겨둔 위조 경찰 신분증이 발견돼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내용은 안정모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리를 지은 남성들이 흰색 차량에 천천히 다가섭니다.
잠시 뒤 차량을 둘러 싸더니 주머니에서 신분증을 꺼내 운전석에 앉은 남성에게 보여줍니다.
어제(13일) 오후 서울 역삼동에서 경찰을 사칭해 현금을 뜯어내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용의자가) 덩치가 좀 있었어요. 경찰차들이 막 많이 왔어요. 그리고 강도 사건이라고 그래가지고."
A 씨 등 6명은 특정 가상화폐 15만 개를 가지고 있는데 시세보다 싸게 팔테니 현금 거래를 하자며 피해자들을 유인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현금 1억 3,400만 원을 준비했는데 일당 가운데 2명이 갑자기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이라며 공무원 신분증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불법 거래를 했으니 현금을 압수하겠다고 호통을 쳤습니다.
수상한 낌세를 느낀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자 이들 일당은 피해자를 폭행한 뒤 달아났고, 결국 40분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당초 A 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몸 안에 숨겨둔 위조 경찰 신분증의 파란 끈이 바지 밖으로 튀어 나오면서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일당 1명을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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