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인의 소주’ 제임슨 종류별로 마셔보니… 입문용 위스키로 적합, 홍대 팝업스토어 열렸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2024. 3. 14. 19:46
서울 홍대 옆 팝업스토어 개점… 제임슨 종류별로 시음·구매 가능
아일랜드 증류소 투어 프로그램, 칵테일 제조 클래스 등 다양한 콘텐츠 체험 가능
제임슨 위스키, 기타 고연산 위스키 대비 매력적인 가격… 다만 고급스러운 풍미는 떨어져
팝업스토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제임슨 디스틸러리 에디션’ 위스키 시음 가능
다양한 공연 등 흥겨운 일정 진행… 4월 14일까지 운영
아일랜드 증류소 투어 프로그램, 칵테일 제조 클래스 등 다양한 콘텐츠 체험 가능
제임슨 위스키, 기타 고연산 위스키 대비 매력적인 가격… 다만 고급스러운 풍미는 떨어져
팝업스토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제임슨 디스틸러리 에디션’ 위스키 시음 가능
다양한 공연 등 흥겨운 일정 진행… 4월 14일까지 운영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위스키 제임슨이 서울 홍대 인근에 브랜드 팝업스토어 ‘제임슨 마당’을 열고 소비자들과 소통을 이어나간다.
14일 제임슨은 홍대 팝업스토어를 4월 14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임슨 팝업스토어에서는 아일랜드 제임슨 증류소를 체험할 수 있는 ▲증류소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바텐더에게 칵테일 제조법을 배우는 ▲칵테일 클래스가 매일 열린다. 또 별도의 축하 공연과 위스키 판매도 병행된다고 한다.
제임슨은 브랜드 캠페인으로 내세우는 ‘Widen The Circle(너의 세상을 넓혀봐)’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팝업스토어를 구성했다고 한다. 팝업스토어 주 무대를 2층으로 높여 DJ 퍼포먼스, 밴드 공연 등 색다른 콘셉트의 무대가 진행될 예정이다. 매주 목, 금, 토요일에는 밴드, 뮤지컬, 힙합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증류소 투어 프로그램을 참여해보니 아일랜드 제임슨 증류소 공정들이 한눈에 들어왔고, 1780년부터 시작된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다. 제임슨은 2번 증류하는 일반적인 위스키와 달리 3번 증류를 거쳐 특유의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증류 횟수가 늘어나면 인건비 등 제작단가가 올라가지만 제임슨은 전통을 지키면서 3번 증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제임슨 위스키의 주원료가 되는 몰트(보리)와 물 그리고 3번 증류 과정 이후 오크통에 담겨져 숙성이 되는 전체 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평소 위스키 제조 과정이 궁금했다면 체험해 볼 만하다.
증류소 투어의 마지막은 시음으로 ▲제임슨 위스키(스탠다드) ▲제임슨 블랙 배럴 ▲제임슨 디스틸러리 에디션 3가지를 맛볼 수 있다. ‘아일랜드인의 소주’라는 별명답게 제임슨 위스키(스탠다드)는 달콤하지만 알코올 향이 코를 찌른다. 제임슨 스탠다드 위스키는 6년간 오크통에서 숙성되는데 고연산 위스키가 아니므로 고급스러운 맛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위스키를 마시고 난 뒤 입안에서 느껴지는 여운(피니시)도 금방 사라지는 편이다. 다만 고급 위스키 대비 가격이 합리적이라(750ml 기준 35000원대) 구매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임슨 블랙 배럴은 오크통 안쪽을 두 번 태운 뒤 증류된 위스키 원액을 담아 약 8년간 숙성한 위스키로 스탠다드 위스키보다 더 진한 갈색을 띠고 있다. 시음해 보니 기본 위스키보다 알코올 향이 정제됐으며 캐러멜 향이 강하게 났다. 달콤한 바닐라 풍미와 함께 눅진한 위스키 특유의 맛이 느껴졌다. 블랙 배럴은 700mL 기준 6만 원대로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아일랜드 위스키를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입문용으로 권해볼 만하다.
제임슨 디스틸러리 에디션은 아일랜드 증류소를 방문해야만 맛볼 수 있는 위스키라고 한다. 제임슨은 창업 최초에는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 양조장을 세웠지만, 이후 판매량이 늘면서 1975년 아일랜드 남부 미들턴에 추가로 양조장을 세웠다. 현재 판매되는 위스키는 미들턴 양조장에서 전량 생산된다고 한다. 다만 디스틸러리 에디션은 기존 더블린 양조장에서 제조된다. 디스틸러리 에디션을 시음하니 제임슨 스탠다드 위스키와 비슷하지만 좀 더 부드러운 목 넘김 특성을 지녔다. 개인 취향에는 맞지 않았으나, 제임슨 원조 양조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위스키를 맛보고 싶다면 방문해 볼 만 하다. 해당 위스키는 아일랜드 이외 국가에서는 한국에 첫 번째로 선보였다고 한다.
칵테일 클래스는 제임슨 하이볼 등 제임슨을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상세하게 배울 수 있다. 바텐더들이 칵테일을 제조하는 기초 기술들을 모두 배울 수 있어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한 체험 콘텐츠다. 팝업스토어 주 무대인 제임슨 바에서는 제임슨 하이볼을 직접 마셔볼 수 있으며, 위스키도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어 제임슨 본고장 아일랜드 대표 축제인 ‘세인트 패트릭 데이’를 기념한 특별 공연도 열린다. 브랜드 앰배서더인 가수 ‘크러쉬’와 함께 유명 DJ들의 공연이 16일 저녁 7시부터 17일 오전 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제임슨 마당’ ‘팝업스토어는 19세 이상 음주 가능 소비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 방문은 무료이며, 디스틸러리 투어, 칵테일 클래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한 사전 예약 및 현장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비용은 별도로 내야 한다고 한다.
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한국 위스키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 중이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위스키 제임슨을 더욱 알리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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