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이재명 "살만하면 2번 찍거나 집에서 쉬어라"… 대전·세종·청주서 중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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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 나라 살림 잘했다, 살만하다면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집에서 쉬라.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오후 2시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방문을 시작으로 세종전통시장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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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 면담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 나라 살림 잘했다, 살만하다면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집에서 쉬라.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오후 2시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방문을 시작으로 세종전통시장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파란색 고깔모자와 빵모양 모자를 쓴 지지자들은 ‘빵은 몰빵이 맛있다’, ‘심판하자’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며 환호했다. ‘몰빵’은 비례 투표를 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몰아주자는 의미다.
이 대표는 “경제가 너무 어렵다. 이럴 때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정권이다”라며 “우리가 자본이 부족해서 성장이 안 되는가. 노동력이나 기술 수준이 부족한가. 딱 하나 부족한 게 정부 능력”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상태를 견딜 수 없다, 못 살겠다고 생각하면 행동해야죠. 투표해야 한다”며 “아무리 절망스럽고 힘들더라도 심판해야 한다. 투표하지 않으면, 포기하면 그들의 편을 드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기하는 것이, 좌절해서 널브러져 있는 것이 중립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도 함께 반드시 참여해 확실히 심판하자”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해찬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영선 세종시갑 후보, 강준현 세종시을 후보와 함께 세종전통시장을 다녔다. 강 후보와 함께 호떡을 사먹은 이 대표는 “호떡이 맛있네. 어릴 때 공장에서 퇴근길에 팔던 호떡이 한 개 10원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대표는 대전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이 정권의 무지하고 무책임한 R&D 예산 대폭 축소 때문에 대전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고, 연구단지 주변 상권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첫 지역 방문으로 대전을 택해 대전 지역 총선 출마자들과 필승 결의대회를 열었다.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충북 청주로 이동해 충북대 거리에서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대표는 이곳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한국이 상상 못할 정도로 후퇴했다고 단언한다. 역사적으로 퇴행했고 선진적 모범 국가였던 한국이 이제는 독재 국가로 회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민주당 정권은 언제나 반발짝이나마 전진했다.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4월 10일에 다시 이 나라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에도 들렀다. 그는 청주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오송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를 만나 “이 정부의 특성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대형 참사가 발생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가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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