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경품` 정봉주, `당사자에 사과` 해명도 논란…與 "허위사실"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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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인 '나꼼수 출신 친명(親이재명)'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2015년 북한군 DMZ(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 피해 장병을 폄하한 막말 관련 '당선 목적으로 거짓 해명'을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정봉주 민주당 강북을 예비후보자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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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과문서 "당사자에 유선 사과"…정작 北 목함지뢰 피해 장병 연락사실 없어
국힘 클린선거본부 "당선 목적 허위사실공표" 선거법 위반 고발…민주 '심각'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인 '나꼼수 출신 친명(親이재명)'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2015년 북한군 DMZ(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 피해 장병을 폄하한 막말 관련 '당선 목적으로 거짓 해명'을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정봉주 민주당 강북을 예비후보자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클린선거본부는 "정봉주 후보는 2017년 자신의 유튜브에서 (시청자들에게)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경품으로) 주는 거야'라고 발언한 바 있다"고 논란을 되짚었다.
해당 발언은 2015년 경기도 파주 DMZ에서 우리 군의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가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조롱한 막말로 파장을 일으켰다. 정 후보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히며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렸다"는 해명을 했다. 두 장병에게 발언 직후 사과했었단 취지로 해석됐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두번째 사과문에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못했다"고 시인했다. 본부는 "해당 글 게시 후 사건의 피해자(당사자)이신 분들은 언론보도를 통해 '아무런 연락과 사과도 받은 적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 후보는 당사자 분들에게 사과한 사실이 없음에도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당선의 목적'을 갖고 허위 글을 게시했다"고 지목했다.
이어 본부는 "국민의힘은 국가적인 비극을 조롱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군장병들에 대한 2차 가해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녹색정의당 등도 이날 정 후보의 '목발 경품' 발언 비판에 가세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이날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후보는 "피해 용사께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다시 심려를 끼쳤다"고 '사죄'하면서 선거운동 중단을 알렸다.
정 후보는 발목지뢰, 목발 당사자를 이종명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으로 여겼었단 취지로 해명했다. 그는 이날 사과문에서 앞서의 '당사자에게 유선상 사과' 발언에 관해 "저의 발언이후 당시 자유한국당 (상이군인 출신인) 이종명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발언을 비판하고 사과할 것 촉구하셨다"며 "저는 목함 지뢰로 사고를 당한 아픈 경험이 있는 이종명 의원에게 유선 상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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