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스우 시작으로 기존 보스 리마스터"
넥슨 '메이플스토리'가 보스 리마스터 작업에 착수한다. 첫 대상은 '스우'로 오는 4월 출시되며 리마스터와 함께 익스트림 난도가 추가된다. 스펙 요구치는 노말 '카링'과 비슷하거나 낮을 예정이다.
14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는 김창섭 디렉터가 출현해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일정과 내용에 대해 공유했다.
보스 변화가 가장 핵심이다. 김 디렉터는 보스를 추가하는 것 외에도 기존 플레이 경험을 튜닝하는 것 역시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조로 외부 요소에 의지해야 했거나, 불합리한 패턴 등을 제거해 기존 콘텐츠를 더욱 매끄럽게 만드는 패치를 적용했다.
'가디언 엔젤 슬라임'의 레이저 선딜레이를 제거하고, '루시드' 소환수 등장 전 이펙트 추가했다. 또한, '더스크'의 촉수 공격 이펙트 수정했고, '듄켈'의 운석 패턴을 삭제했다. 이 외에도 '진힐라', '검은마법사', '칼로스', 카링 등도 바뀐다.
오는 4월 스우가 리마스터된다. 기존 보스의 새로운 경험을 위해 진행되는 메이플스토리 첫 프로젝트다. 김 디렉터는 "보스를 하나 하나 격파해 나가는 재미는 메이플스토리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리마스터와 함께 익스트림 난도가 추가된다. 자세한 내용은 개발 중이라서 현 시점에서 공개하기 어렵지만, 노말 카링보다는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스펙 요구치를 가졌다고 한다. 스우를 시작으로 기존 보스의 리마스터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으로 메이플 유니온 시스템이 개편된다. 공격대원 전투력 공식에서 스타포스 수치에 의한 공식이 삭제, 전투력에 의한 공식으로 변경된다. 스타포스 수치보다 전투력 수치로 증가되는 유니온 전투력이 더 높기 때문에 기존보다 더 많은 유니온 코인을 얻을 수 있다. 획득량이 증가함에 따라 유니온 상점의 물품 수량도 늘어난다.
전투력 시스템 도입 후 한 번도 접속하지 않은 캐릭터는 전투력이 측정되지 않은 상태다. 원활한 유니온 전투력 점수 갱신을 위해 재접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디렉터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유니온 일일 퀘스트는 주간 퀘스트로 변경된다. 일일 플레이 허들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김 디렉터는 향후 패치를 통해 계속 일일 접속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전문기술 개편이다. 업데이트 후 사냥 필드에서 약초와 광석이 삭제된다. 해당 로직이 매크로들에게 너무 유리한 상황을 제공했고, 일부 플레이어의 자원 독점을 유발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디렉터는 마이스터빌에서 채집하는 유저가 많이 늘었고, 공급량도 크게 증가해 해당 패치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경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작 재료 아이템의 드롭률도 함께 조정될 예정이다.
김 디렉터는 "베스트는 매크로를 막는 것이지만, 경험적으로 영원히 끝나지 않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라며 "당장의 해결책은 직접 플레이를 했을 때 매크로보다 불리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패치를 통해 숙련도 감소 로직 변경, 피로도 삭제, 제작 대기 시간 삭제, 마이스터빌 입장 시 레범몬 처치 조건 추가 등이 있다. 김 디렉터는 앞으로 계속 전문기술 이점을 늘리고, 매크로의 영향을 낮추는 패치로 건강한 메이플 경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3월 이벤트로 '진의 월드와이드 핸섬'을 개량한 '우주 스타 핑크빈'이 진행된다. 지난 이벤트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 알파벳 획득에 천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레범몬 처치, 혹은 펀치킹 미션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완료 후 얻는 점수를 모아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유니온 릴레이'도 함께 진행된다. 출석체크 이벤트인 '슈피겔라의 황금마차'는 출석 완료 조건인 1시간 접속이 레범몬 1000마리 처치로 변경된다.
'스타포스 스테이지'라는 실험적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플레이어의 스타포스 진행 상황을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스타포스 스테이지에 오르면 캐릭터명, 보유중인 메소, 누적 소모 메소량 등이 노출된다. 관람 유저들은 '자~ 드가자', 'ㅋㅋ', '헉' 등의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다. 각 월드의 대극장은 전용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 디렉터는 "MMORPG라는 장르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게임적 경험에서 가장 중요하다"라며 "유저들이 함께 강화하는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일련의 재밌는 에피소드로 남을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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