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출판 새 책

♦판결 너머 자유: 분열의 시대 합의는 가능한가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법관 김영란 교수가 정치철학자 존 롤스의 개념을 끌어와 양심적 병역거부 등 국내 사안에 적용해 해설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판결을 내리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대립·갈등이 심한 우리 사회가 ‘합의’를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지 논한다.

창비 l 1만8000원.

♦진실과 회복: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한 정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진단명을 최초로 제안한 트라우마 연구의 거장 주디스 루이스 허먼의 ‘트라우마’ 3부작 완결판. 허먼은 트라우마 회복에서 사회적 역할이 중요하며, 공동체는 정의를 바로 세우고 생존자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정아 옮김 l 북하우스 l 1만9000원.

♦불복종의 정치학

동남아시아 지역 연구자 박은홍 성공회대 교수가 미얀마와 타이의 현대 정치사를 다룬다. 두 나라에서는 여전히 군부 쿠데타가 반복되고 있는데, 저항의 상징으로 세 손가락으로 경례를 하며 국가 폭정에 저항하는 청년들이 존재한다. 불복종운동·불복종 투쟁의 의미를 다룬다.

드레북스 l 3만8000원.

♦중간세계사, 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

튀르키예 역사문화 연구자 이희철이 인도 갠지스강 지역부터 이스탄불까지 연결되는 지역 ‘중간세계’의 역사를 살핀다. 저자는 중세 시대의 비잔티움제국과 근대의 서막을 연 오스만제국을 재조명하면서, 기독교와 이슬람 제국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음을 보여준다.

리수 l 2만8000원.

♦어쩌다 편의점

2010년부터 편의점 회사 ‘홍보맨’으로 살아온 유철현씨가 홍보자료에 담지 못한 편의점 다양한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았다. 편의점에서 일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 컵얼음이고, 1992년에 처음 등장한 삼각김밥이 서민들에게 사랑받기까지의 과정 등 편의점을 통해 소비문화 변천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돌베개 l 1만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