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 8강' 아스널은 다 계획이 있었다...2부 리거→'UCL 공식 MOM' 라야가 밝힌 선방쇼 비법

김아인 기자 2024. 3. 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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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라야가 승부차기에서 놀라운 선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포르투와 승부차기 끝에 4-2로 제압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4번째 키커 갈레누의 차례 때도 라야는 재차 오른쪽으로 향한 공에 몸을 날리며 막았고, 결국 라야는 아스널이 14년 만에 8강 진출을 할 수 있던 일등공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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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포르투 꺾고 14년 만 UCL 8강 진출
GK 라야, 포르투 승부차기 4번 중 2번 선방
MOM 선정 쾌거
사진=다비드 라야 SNS

[포포투=김아인]


다비드 라야가 승부차기에서 놀라운 선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포르투와 승부차기 끝에 4-2로 제압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스널이 선제골을 먼저 넣으면서 1-0으로 승부가 종료됐다. 1차전과 합산 스코어를 따지면 1-1이 되었기 때문에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계속해서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아스널은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지만 포르투는 2명의 키커가 실축했다.


라야의 선방으로 이룬 결과였다. 라야는 포르투의 2번째 키커 웬데우가 찬 오른쪽으로 정확히 몸을 날렸다. 공은 라야의 몸과 골대를 맞으며 나갔다. 4번째 키커 갈레누의 차례 때도 라야는 재차 오른쪽으로 향한 공에 몸을 날리며 막았고, 결국 라야는 아스널이 14년 만에 8강 진출을 할 수 있던 일등공신이 되었다.


라야가 승부차기를 잘 막을 수 있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4일 “아스널은 이번 시즌 내내 페널티킥을 연습해오고 있었다. 그들은 포르투의 승부차기 키커를 예상하고 분석했다. 백업으로 밀려난 아론 램스데일도 대화에 참여했다. 골키퍼 코치 이나키 카냐와 스태프들은 포르투 선수들이 주로 차는 페널티킥 방향과 이동 횟수의 비율을 계산했다”고 보도했다.



라야의 전략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매체는 “갈레노가 키커로 나섰을 때 라야는 공이 제 위치에 있지 않아서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심에게 주장했다. 잠시 후 갈레노는 승부차기를 실축했고 아스널이 8강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2개의 페널티킥이나 막았음에도 라야는 만족하지 않았다. 3번째 키커가 승부차기를 시도할 때도 라야는 방향을 완전히 읽었지만 골을 막지는 못했다. 라야는 매체를 통해 “3번째 승부차기도 막았어야 했다. 우리 코치는 만족하지 않았을 거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보였다.


라야는 브렌트포드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던 2019-20시즌부터 주전 골키퍼였다. 이미 월드클래스 골키퍼로 인정 받는 램스데일을 두고 올 시즌 라야를 임대 영입한 미겔 아르테타 감독의 선택에 대해 많은 말이 있었다. 초반에는 불안한 실수 연발로 비판을 여러 번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감독의 신임을 꾸준히 받으면서 리그 9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해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이날 라야는 공식 MOM으로 선정됐고, 각종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휩쓸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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