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의대생 83명, 유급 통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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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 거부에 나섰던 의대생들에 대한 유급 통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휴학을 신청한 경우도 6천 명을 넘겼는데요.
전체 의대생의 30%가 훌쩍 넘습니다.
강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부터 수업을 거부 중인 한림대 의대생 가운데 본과 1학년 83명이 최근 유급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난 1월 개강한 해부학 수업에 3주 넘게 결석해 수업일 수 3분의 1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림대 측은 학사 일정 연기나 온라인 수업 등을 통해 유급을 최대한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른 의대 학생들에 유급도 이달 말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움직임도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학장과 학부모 동의까지 얻은 유효 휴학 신청이 6천 51건에 달해 전국 의대 재학생의 3분 1이 이번 학기 수업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휴학은 허가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학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독려해주시길 바랍니다."
의대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은 더 첨예해 지고 있습니다.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심판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법원의 1차 판단이 이르면 이달 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국제노동기구(ILO)에 긴급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비자발적으로 제공한 모든 형태의 강제 또는 의무 노동을 금지하는 협약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민의 생존이나 안녕을 위태롭게 하는 경우엔 협약 적용이 제외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은원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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