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 종료 전날 신형 탱크 직접 몬 김정은…“타격·기동력 우수”
[앵커]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 연습 마지막 날인 오늘 북한이 신형 탱크를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운전까지 하며 탱크 성능에 만족감을 표시했는데, 한미 연합 훈련에 대응해 전투 대응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탱크를 몰고 나옵니다.
북한군이 도입한 신형 탱크입니다.
북한이 2020년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모델로, 실전 배치가 완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주력 전차인 천마호·폭풍호보다 화력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자신들의 화력이 약하다는 것을 북한도 알기 때문에 옆에 별도로 대전차 미사일 발사관을 장착을 해서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고요."]
김 위원장은 처음으로 전투 성능을 선보인 신형 주력 탱크가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보여준 것에 만족을 표했습니다.
북한은 신형 탱크들을 활용해 대항훈련 경기도 펼쳤습니다.
[조선중앙TV : "전쟁 수행의 위력한 수단의 하나인 탱크들의 믿음직한 성능과 경상적 전투 동원 준비태세를 힘있게 과시하였습니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 연습의 대응 차원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주에도 포사격 훈련 모습을 공개했고, 연합연습 시작 이튿날인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남쪽을 향해 위치정보시스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한미연합연습 기간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연이어 발사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비교적 낮은 수위로 대응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난 4일 시작된 올해 '자유의 방패' 연습은 오늘 한미 연합 통합화력훈련을 끝으로 종료됐습니다.
이번 연합연습은 북핵 위협 대응작전 개념을 적용해 핵 사용을 억제, 방지하는 데 중점을 뒀고,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12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도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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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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