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톡톡] 옥중 출마 선언 / "쿠데타 관리용 머슴" / 손 편지 8400장 / 손 잡고 '와락'

2024. 3. 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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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여야 총선 대진표가 이제 거의 완성돼 가고 있는데, 오늘(14일) 옥중에서 출마 선언을 한 인물이 있다면서요?

【 답변 1 】 지난 6일 소나무당을 창당한 송영길 대표가 오늘 광주 서구갑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살포하는 데 관여한 의혹으로 현재 구속 수감 중입니다.

그래서 오늘 송 대표의 부인이 자필 출마 선언문을 대신 읽었습니다.

【 질문 2 】 송 대표 출마의 변은 뭔가요?

【 답변 2 】 송 대표는 정치적인 보복 수사의 피해자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남영신 /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부인 - "정치적 반대자는 압수수색·구속하고 국민과 언론은 입을 틀어막고 자신들의 범죄와 비리는 은폐하고. 정권 교체의 희망의 소나무를 광주에 심어 주십시오."

송 대표의 부인은 출마 선언문 대독을 마친 뒤 광주 5·18 민주묘지도 참배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송 대표 측의 비례 위성정당 합류 제안을 거절하고 선을 그은 상황입니다.

【 질문 3 】 민주당에서 '여전사'라고 칭하는 인사 중 한 명인 추미애 전 장관, 오늘 수위가 꽤 높은 발언을 했어요. 누구를 향한 말이었나요?

【 답변 3 】 바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입니다.

같은 정치인으로서 한 비대위원장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쿠데타, 머슴 같은 상당히 거친 단어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예비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정치인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은 쿠데타를 관리하기 위한 하나의 머슴이다."

【 질문 4 】 총선이 30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입이 더 거칠어 지는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의도가 있겠죠?

【 답변 4 】 강한 발언을 통해 당내 공천 파동으로 동력이 약해진 정권심판론 프레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쿠데타로, 여당 대표로 선거를 지휘하는 한 비대위원장은 머슴으로 비유하면서 정부와 여당을 동시에 직격한 거죠.

【 질문 5 】 이번엔 조금 다른 방식의 선거 운동인 것 같은데요. 직접 쓴 손 편지로 지지를 호소한 후보가 있다면서요?

【 답변 5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야기입니다.

이 대표는 무려 8400장의 손 편지를 자신이 출마하는 경기 화성을 지역구죠, 동탄 주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 때 호남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호남 지역에 손 편지 200만 장을 전달했던 것 기억하실 텐데요.

이번에도 그때와 같은 절실함을 담았다고 합니다.

【 질문 6 】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궁금합니다.

【 답변 6 】 각각의 편지는 8400명의 주민 이름으로 시작합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특별한 선택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하면서

특목고·특성화고 설립과 교통 문제 해결 등의 구체적인 공약도 담았습니다.

【 질문 7 】 이번엔 총선에서 보기 드문 모습이 연출됐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어떤 장면인가요?

【 답변 7 】 인천 서구을에 공천을 받은 박종진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만남입니다.

이 대표는 이 지역 공천을 받은 이용우 후보 지원유세 중이었는데요.

우연한 만남에서 두 사람은 악수를 하고 안고 농담까지 건넵니다.

▶ 인터뷰 : 박종진 / 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예비후보 - "저 이용우 후보랑 붙습니다. 저를 응원하고 싶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럼."

- "하하하하"

방송인 출신인 박 후보의 방송에 이 대표가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총선을 앞두고 정말 생소한 모습이었네요. 지금까지 김지영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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