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2024] '낙동강 벨트' 위험신호…국민의힘 '자객공천' 아직 안 통했다
바로 여론 읽어주는 기자 '여기 2024'의 류정화 기자와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류 기자, '낙동강 벨트'라고 하면 어느 지역을 말하는 건지부터 지도에서 짚어볼까요?
[기자]
4년 전 총선에서 여야가 접전을 벌였던 낙동강 인접 지역구 9곳입니다. '여기 2024'는 이중에 5곳의 민심을 조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 현역 의원 4명을 그대로 공천했는데요. 김두관, 김정호, 전재수, 최인호 의원입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한 사상에서는 배재정 전 의원이 세번째로 도전합니다.
[앵커]
반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다른 지역 현역 중진들을 여기로 재배치한 경우가 많죠?
[기자]
김태호, 서병수, 조해진 의원을 각각 '낙동강 벨트'로 보냈습니다. '영남 중진'을 '험지'에 재배치해야 한다는 명분이었는데요.
그래서 오늘(14일) 주목한 곳은 바로 여기, <낙동강벨트 '환승' 중간 성적은>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요. 7%p차 오차범위 내 걸쳐있는 양산을을 빼면 경남 김해을과 부산 북갑, 두 곳 다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현재까지는 '험지'에 영남 중진을 재배치한다는 전략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 대선 때 민심과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기자]
네. 지난 대선 투표를 기준으로 더 세밀하게 들여다 봤습니다.
먼저 부산 북갑인데요.
이재명 대표 투표자의 91%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를 지지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투표자는 68%만 서병수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에 투표한 사람 중 22%는요. 전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경남 양산을, 김해을에서도 윤 대통령 투표자 중 민주당 후보로 환승한 비율이 각각 18%, 12%로, 두 자릿 수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는 건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낙동강 벨트'도 PK이다 보니 정부지원론이 견제론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나지만, 후보는 민주당이 앞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영남에 재배치 된 중진들은 상대적으로 '친윤석열' 색채가 옅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 내 '정부 지원 여론'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보도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JTBC
조사일시: 2024년 3월 12~13일
조사기관: 메타보이스(주)
조사지역 및 대상: 경남 김해을, 경남 양산을, 부산 북구갑, 부산 사상구, 부산 사하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전화면접(무선100%,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안심번호 사용)
표본오차: -경남 김해을, 경남 양산을, 부산 사하갑 각 ±4.4%p(95% 신뢰수준)
-부산 북구갑, 부산 사상구 각 ±4.3%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다자 지지도, 계속 지지 의향, 당선 가능 후보 전망, 비례대표 선거 투표 정당, 총선 프레임 인식, 총선 투표 의향
응답률: 경남 김해을 10.0%, 경남 양산을 10.2%, 부산 북구갑 15.8%, 부산 사상구 15.3%, 부산 사하갑 13.9%
표본의 크기: 경남 김해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 경남 양산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 부산 북구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6명, 부산 사상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 부산 사하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2024년 2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가중치 산출 및 적용 방법 :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s://www.nesdc.go.kr) 또는 JTBC 홈페이지 참조.
◆ 관련 기사
[여기 2024] '낙동강 벨트' 표심은?…5곳 중 3곳서 민주당 우세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69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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