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총선 D-27, 여야 선거전 본격 돌입

[앵커]
아는기자 김민지 차장과 다시 이어갑니다.

Q. 한동훈, 이재명 두 대표가 선대위 출범 후 본격적으로 현장전에 돌입했죠.

네. 한 위원장, 오늘 부산과 경남 김해에 갔죠.

이곳은 서병수, 조해진 등 중진 의원들을 재배치한 곳입니다.

현역 민주당 의원을 꺾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마지를 옮긴 건데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 모두 초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바로 이 때문에 한 위원장이 이곳부터 바람몰이를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대전부터 갔죠. 특히 대전 중구를 찾았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이상민 의원의 대전 유성구를 가려다가 방향을 튼 건데요.

유성구가 생각보다 성적이 나쁘지 않기도 하고요.

대전 중구에는 아직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거든요.

여당 후보가 없는 이 시기를 틈타 민주당 후보를 각인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Q. 두 대표가 내놓는 메시지도 궁금한데. 특히 오늘 한 위원장 메시지가 좀 달라진 것 같더라고요.

한 위원장, 그동안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공격에 집중했지만.

오늘은 "물가가 너무 올라 죄송하다" "우리가 잘하겠다"라며 보다 자세를 낮췄습니다.

선대위원장으로 표심에 호소하는 입장에서 야당 비판보다는 이런 말들이 더 명분이 있겠죠.

이재명 대표는 지역 맞춤형 메시지를 냅니다.

오늘 연구기관이 모여있는 대전을 찾아 정부의 R&D 예산 삭감 두고 무능하고 무책임하다며 비판한 건데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함량 미달의 후보들을 공천했다며 국민의힘 후보 논란을 직격했습니다. 

Q. 선대위도 본격 가동됐죠

네. 국민의힘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들은 각자 지역구에서 오늘 바쁘게 움직였는데요.

민주당 김부겸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들도 오늘 수원에서, 세종에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불출마로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전국을 돌아다니고, 장동혁 사무총장과 선거상황실은 매일매일 상황 점검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전국에 돌아다니는 한 위원장을 보완하기 위해 공동선대위원장에 윤재옥 원내대표를, 선거상황실장에는 이만희 의원을 임명해 중앙을 챙기도록 했죠. 

TK 현역 의원인 데다 대선을 치른 경험도 있어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중요한 회의를 주로 밤에 하는 게 특징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낮에 선거 지원도 다녀야 하지만 재판도 있죠.

저녁에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열어 주요 이슈들을 정리하는데요.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서울 인천 등 대부분 수도권 현역 의원들이 많은 만큼 언제든지 모이기 쉬운 측면도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전쟁인 D-27.

24시간이 모자란 시기죠.

여야 선거상황실도 이에 맞게 본격 가동되며 전쟁 준비를 마쳤습니다.

연출 : 성희영·여서희 PD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