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통령궁 "푸틴의 핵무기 발언, 사용하겠다는 뜻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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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이 주권과 독립을 해치는 문제에 부딪힌다면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위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4인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러시아가 이론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다시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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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측근 구타 사건과 관련해서는 논평 거부…"리투아니아에 물어봐라"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주권과 독립을 해치는 문제에 부딪힌다면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위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4인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러시아가 이론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다시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국영 로씨야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서방 목표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나타난다면, 러시아는 그들을 개입 세력(interventionists)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자택 인근에서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 키라 야르미시가 공격받은 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나발니는 푸틴의 정적이라 불리던 야권 대표 인사로 지난달 16일 갑작스럽게 옥중사했다.
앞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해당 사건에 대해 분명히 사전 계획된 것이라며, "푸틴에게 한마디만 하자면, 여기서는 아무도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경청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사건인 만큼 크렘린궁은 언급할 수 없다며 언론에게 리투아니아 당국에 추가 정보를 요청하라고 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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