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틱톡 금지법 통과'에 "괴롭힘·강도 논리" 맹비난

신승이 기자 2024. 3. 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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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3일 미국 하원이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한 '틱톡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공정 경쟁' 원칙을 어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이 법안은 미국을 공정 경쟁 원칙과 국제 경제·무역 규칙의 반대편에 서게 한 것"이라며 "'국가 안보'라는 이유를 들어 임의로 다른 나라의 우수한 기업을 탄압한다면, 조금도 공평하고 정의롭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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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3일 미국 하원이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한 '틱톡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공정 경쟁' 원칙을 어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이 법안은 미국을 공정 경쟁 원칙과 국제 경제·무역 규칙의 반대편에 서게 한 것"이라며 "'국가 안보'라는 이유를 들어 임의로 다른 나라의 우수한 기업을 탄압한다면, 조금도 공평하고 정의롭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다른 사람의 좋은 물건을 보고 온갖 방법을 생각해 자기 것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완전히 강도의 논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틱톡 사건에 대한 미국의 대처는 미국이 말하는 규칙·질서가 세계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미국만을 위한 것인지 세계가 더욱 분명하게 똑똑히 보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왕 대변인은 '중국 기업들이 중국 국가안보법률에 따라 정부와 데이터를 공유해야 하는 점을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즉답 대신 "틱톡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놓고 국가 역량을 남용해 이유 없이 기업을 탄압하는 데 미국의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역시 미국 기업인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는 기자회견 질문에 대해서는 "외국의 각 플랫폼과 서비스가 중국의 법률·법규를 준수한다는 기초 위에서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일관되게 환영해왔다"며 "미국의 틱톡 대응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여러분은 무엇이 괴롭힘 행동인지, 무엇이 강도의 논리인지 똑똑히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시장경제와 공평 경쟁 원칙을 실질적으로 존중해야 하고, 다른 나라 기업에 대한 이유 없는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며 "기업의 미국 투자·경영에 개방적이고 공평,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틱톡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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